최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 해킹 사건도 많이 발생하는데, 어나니머스는 이러한 해커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대한 해킹집단이다. 그 동안 어나니머스는 정의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의사에 반하는 사회나 국가 등 특정 대상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일들이 있었다. 이러한 어나니머스의 행위 중에는 세계적으로 이익이 되는 일들도 있었지만, 해킹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어나니머스의 이러한 행동이 정의로운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나니머스는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저 어나니머스는 ‘익명‘이라는 뜻이다. 어나니머스가 지금은 정보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나니머스는 익명집단이다. 그들이 이러한 익명성을 악용하여 전 세계의 평화보다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그들 자신의 목적을 바꾸는 등 정의로부터 등 돌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어나니머스의 정의를 추구하는 이러한 행동에 감명을 받은 몇몇 사람들이 해킹의 기술도 미흡한 상태에서 어나니머스를 사칭하는 등의 부작용도 일어날 수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사례가 있었는데, 그 범인은 어나니머스를 사칭한 학생이었다. 이러한 일들이 언제 다시 일어날지 알 수 없으며, 이러한 이들로 인해 사회적으로든 세계적으로든 더욱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어나니머스가 불법적으로 하는 행위들은 다른 합법적인 기관에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아동 성애 야동사이트를 어나니머스가 해킹하여 회원들 정보를 얻어낸 일이 있었는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나 국내 경찰청에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한 일들이다. 정부에서 이러한 불법적인 사이트에 좀 더 적극적이고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면, 굳이 어나니머스가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사건일 것이다.

어나니머스가 정의를 구현한 사례들도 몇몇 존재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나니머스도 이러한 악한 사건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정부나 여러 기관에서도 이러한 일에 적극적으로 힘을 써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