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

이상진

요즘 뉴스나 신문에 고위직 관리나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의 부정부패나 우리가 국민으로서 알아야 하는 정보들이 비밀리에 묻히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이나 사실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조직이 있다. 바로 인터넷표현의 자유와 사회정의를 추구하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해킹집단인 어나니머스이다. 어나니머스가 사회의 부조리한 일들을 밝혀줌과 동시에 뉴스에서는 “과연 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오고간다. 이에 대해 나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정의의 의미를 공정한 도리나 단순히 법을 지키는 것만이 정의가 아니라 모두 평등하고 소수의 의견을 들어주면서 그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도 정의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2015년 3월 캐나다에서 거주하던 15세 소녀가 사이버 폭력으로 자살을 했지만 지역 경찰들은 이 사건을 조용히 덮었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어나니머스 조직의 회원이 이를 보고 범인의 이름과 주소를 인터넷에 유포 하였다. 이를 통해 범인도 모르던 피해자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었다. 또한 사이버폭력에 대한 규제도 엄격히 강화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어나니머스는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소수의 편에 서서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널리 알린다. 나는 이런 것들이 바로 정의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이유는 사례를 먼저 들겠다. 웨스트보르 벱티스트 교회 에서는 ‘신은 호모를 미워한다.’등 성 소수자 밎 인종차별적 발언을 연속적으로 했다. 그래서 어나니머스는 이 교회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퍼뜨렸다. 이에 대해 어나니머스는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종교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웨스트보르 벱티스트 교회는 그저 자신의 의견들을 자유롭게 표출했을 뿐이다.“ 라는 의견을 내세운다. 하지만 웨스트보르 벱티스트 교회의 사람들은 종교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성소수자나 인종을 차별하는 발언을 통해 이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본다. 현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인권이다. 그러므로 인권을 침해당한 사람들을 존중하여 그들의 억울함들 풀어준 어나니머스가 한 행동은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이유는 어나니머스는 미국 주간지에서 타임에서 선정한 가장 중요한 100인에 선정된 바가 있다. 이 정보를 보고 어나니머스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과 어나니머스에 대한 사람들의 긍정적인인식을 엿볼 수 있다.

최선의 방법은 우리 사회가 청렴하고 부정과 비리가 일어나지 않는 사회 또는 세계가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 않은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들로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