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상에서 어나니머스가 사회에 이로운가 해로운가에 대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들의 집단이자 자신들의 사상에 반하는 사회나 국가에 대하여 공격을 가하는 핵티비스트이다. 물론 찬성하는 입장도 많지만 본질적으로 해킹은 불법 행위이며,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집단일 뿐이라며 반대하는 입장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나는 어나니머스의 존재에 찬성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어나니머스는 본인들의 이득이 아닌 정보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추구한다. 어나니머스의 업적으로 알려져 있는 IS와의 사이버 전쟁 선포, 북한 해킹, 멕시코 갱단 사건, 위키리크스 지지 사건, 아동 포르노 사이트 해킹 등을 봤을 때, 물론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집단일 뿐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하지만, 나는 이 사건들에 대해 어나니머스가 그저 소시민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실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어나니머스는 무작정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 아닌, 잘못된 일에 대한 정당행위로서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는, 잘못된 상황을 야기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어나니머스의 업적을 봤을 때, 선량한 사람이나 단체 또는 국가를 공격한 사례는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어나니머스는 해킹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비록 해킹은 불법 행위이긴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해킹을 비윤리적 행위에 사용하기 보단 사회적으로 악랄한 단체나 국가를 공격하고 블랙 해커의 공격을 훼방하거나 퇴치하는 역할을 하는 등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여러 근거들을 봤을 때, 비록 많은 단점도 존재하긴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범죄 집단이라기 보단 화이트 해커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범죄 집단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범죄를 예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