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어나니머스는 정의로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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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18.04.23 ~ 18.04.30 |
내용 | 해커들은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고 더 많은 지지를 얻고자 ‘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러한 해커들을 정의와 윤리를 지키는 수호꾼으로 바라보며 홍길동이나 배트맨과 같은 영웅 캐릭터에 투영시키기도 합니다. 대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의 행적과 그 영향력을 살펴보고 자신의 의견을 찬반을 통해 표현해봅시다. |
[반대] 정보화 시대의 무법자, 어나니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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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보헌 | 등록일 | 18.04.23 | 조회수 | 17 |
정보화 시대의 무법자, 어나니머스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다양한 사이버 집단들이 생겨나는 것을 뉴스로도 접하게 되었다. 특히 그중에서 어느 한 집단은 계속해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바로 어나니머스라는 사이버 집단이다. 어나니머스는 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4chan에서 발생한 점조직 집단으로, 커뮤니티에서 아이디를 설정하지 않았을 경우 표시되는 이름인 Anonymous에서 그 명칭을 따 왔다. 말 그대로 익명이라는 뜻인데, 처음에는 사이트의 회원들이 이러한 익명성을 이용해서 사건에 참가하고, 자신들의 익명 이름인 Anonymous를 내세우며 나름대로의 정의를 실현하는 형태의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금의 어나니머스는 국제적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저 사이트의 회원들이 장난삼아 사용하던 도깨비 감투를 이제는 전 세계의 해커 집단들이 써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감투를 쓰는 데에도 하나의 조건이 존재한다. 바로 ‘정의로운 해킹’을 해야한다는 것. 그렇다면 이들은 정말로 정의롭다고 볼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형태의 정의를 추구하는 집단이 있었다. 국내 대형사이트 중 하나인 디시인사이드의 ‘코찰청’ 이 바로 그 예시다.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 회원들은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인물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행동을 벌이곤 했다. 코찰청이라는 이름도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의 코와 경찰청의 찰청을 합해 만든 이름이다. 뭔가 좀 없어 보이지 않는가? 나는 어나니머스가 이러한 코찰청의 ‘국제 버전’ 이라고 본다. 실질적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어떤 학생이 해킹 범죄로 뉴스에 실린 적이 있다. 학생은 자신을 어나니머스의 멤버라고 표방했으며, 몇 천 여 개의 사이트를 해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정의와는 그 어떤 상관도 없는 범죄를 저지른 그 청소년도 자신을 어나니머스라고 칭했다. 무고한 사람들, 그것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그러나 이게 2차 피해라고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여전히 ‘도깨비 감투’다. 언제든 쓸 수 있는 익명의 가면. 결국 이것이 1차 피해인지 2차 피해인지는 오리무중일 수 밖에 없다. 어나니머스의 규모는 너무 커져버렸다. 가면을 쓰는 사람이 전 세계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나니머스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정의를 추구하기만 하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이라지만, 그것이 정의인지 아닌지 본인들이 어떻게 판단한다는 말인가. 앞에 서술하였던 한국에서의 사례와 같이, 무고한 사람들의 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만 갈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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