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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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기성 | 등록일 | 09.06.11 | 조회수 | 303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아침 7시 40분경 4층에서 바라본 남산! 비가 내린 뒤의 남산은 환하고 의젓한 웃음으로 우리 학교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교문을 향해 질주하는 자동차들, 운동장을 가로질러 급하게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 그러나 그때 문득 제 눈을 잡아당기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00(지체장애 2급)의 모습이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와서 담곡관 앞에서 내린 00는 운동장을 가로 질러 가는 지름길(?)이 있음에도 그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00의 교실은 서편 3-1반입니다.) 오로지 보도블록이 덥힌 길을 혼자만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혼자만, 바보처럼! 그렇게 걷고 또 걸어, 동편 현관에 이르러서는 신발에 묻은 흙을 털 수 있도록 놓아둔 판에 수차례 발을 구르는 것이었습니다. 혼자만, 바보처럼! 그리고는 교사(校舍)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을 취사선택하는 것도 자칫하면 그 사실을 왜곡 시킬 수도 있기에 제가 본 상황을 그대로 전달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실에서 만난 00의 모습은 더 이상 장애인이 아니었습니다. 거인이었습니다. 2009.06.11.목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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