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8년에도 “자녀 사랑하기” 뉴스레터를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10-19세 소아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며 최근 2년째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흔히 자살 문제는 사춘기이후의 연령에서 보이는 문제로 생각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자살생각을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2018년도 첫 번째 뉴스레터에서는 자녀들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 보이는 언어, 행동, 정서표현의 신호가 무엇인지, 가정에서 이러한 자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 |
-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야 죽음에 대한 개념이 확립됩니다. - 어린 자녀가 죽고 싶다는 말을 할 때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자살의 개념보다는 너무 힘들다는 호소일 수 있습니다. - 죽고 싶다는 자녀의 호소를 무시하거나 야단치지 않습니다. - 자녀가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새로운 담임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보세요. - 원만한 학교 적응을 위해서는 담임선생님과 자주 소통하세요. - 학교가기 싫다고 호소할 때 등교를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식사와 수면 습관이 변합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짜증이 늘어나고 침울하고 우울하게 보입니다.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태도와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합니다. 일기장이나 SNS에 죽고 싶다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지각, 등교 거부를 합니다. 사람들과 만나기를 거부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합니다. 집에서 대화를 거부하고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을 수 있습니다. 사후 세계를 동경하거나 자살한 사람들에 관련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비하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자기 주변을 정리하고 평소 아끼던 소유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갑자기 물건을 많이 사거나 평소 하지 않던 쾌락적인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위험한 행동을 보입니다. 방에 혼자 있으려고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자주 합니다. 이상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갑자기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 “요새 표정이 어두워 보이는구나. 혹시 무슨 일 있니?” “너무 힘들 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는데...혹시 그런 생각이 든 적 있니?” “네가 죽고 싶다고 써 놓은 메모를 봤어. 엄마(아빠)는 너무 걱정이 되는구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이 자살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습니다. 언제부터,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물어보세요. 혹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하려고 했는지, 죽으려는 행동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X) | ⦁ “그건 나쁜 생각이야.”(X) | ⦁ “힘들면 다 그런 생각 한 번쯤 해. 별거 아니야.”(X) | ⦁ “그랬구나. 그것이 그렇게 힘들었구나.”(O) | |
“엄마(아빠)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엄마(아빠)가 널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 “그런 일이 있어서 네가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던 거구나. 그 일을 엄마(아빠)가 도와줄 테니 함께 해결해 보자.” 만일 어느 시점에서 자살을 감행하려는 전조나 불안한 기운이 느껴지거나 아이를 이해할 수 없을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특히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아이가 다시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 혹은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거나 시도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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