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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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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사랑하기 뉴스레터2호
작성자 신선미 등록일 15.06.25 조회수 682
첨부파일
뉴스레터2호.hwp (256KB) (다운횟수:66)

 

학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아이들은 속상하거나 힘들 때 부모와 대화를 하면서 위로를 받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자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의사소통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자녀: 오늘 시험 봤는데 망쳤어요.

부모: 지난 번에도 망쳤잖아. 이렇게 해서 나중에 뭐가 될래?

자녀: 나도 최선을 다했단 말이에요.

부모: 그게 최선이야? 옆집 아이는 이번에도 잘 봤다더라. 이렇게 해서 나중에 좋은 대학 갈 수 있겠니?

자녀: 됐어요!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자녀의 입장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녀가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의 표현일 수 있지만, 부모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은 자녀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성급하게 자녀의 행동을 판단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대화를 반복하게 되면,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충고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물어봅니다.

자녀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평소의 생각대로 책망하듯 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녀의 말과 생각에 대해 정말 궁금한 마음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성을 다하여 듣습니다.

성급하게 자녀의 말을 끊고, 자녀의 행동에 대하여 비난하거나 교정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듣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공감하면서 적절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등, 자녀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자녀가 느낄 수 있도록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감정을 정리해 줍니다.

자녀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순서나 상황, 또는 그 때의 감정이 뒤섞이는 경우가 때때로 있니다.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해주고, 자녀가 느꼈을 감정은 어땠을지 예상하며 공감해 줍니다. 특히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챙겨주세요.

이렇게 대화해 주세요

이 방법들을 위의 대화에 적용하여 본다면 다음과 같이 진행될 것입니다.

자녀: 오늘 시험 봤는데 망쳤어요.

부모: 그래? 어쩌다 그렇게 된 거니? 묻 기

자녀: 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아는 것도 많이 틀렸어요.

부모: 저런. 긴장만 하지 않았어도 더 잘 볼 수 있었는데 속상하겠다. 반응보여주기

자녀: 이번 시험은 지난번보다 더 많이 공부했어요. 그런데 막상 시험문제를 받아보니 너무 떨렸어요.

부모: 더 많이 공부했는데 긴장하는 바람에 점수를 잘 못 받았구나. 엄마는 그래도 너가 지난 번보다 더 노력한 것이 대견한데... 정리하기

이와 같은 대화를 통해 자녀는 부모님이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준다고 느끼며, 속상했던 마음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며 더욱 자신의 이야기를 잘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하나 더! 가족과 이야기하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였을 때, 단 10분이라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그 날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만이 아니라 부모님께서도 솔직한 태도로 그 날 있었던 일과 자신의 느낌을 가족과 함께 공유한다면, 가족 간의 유대가 깊어질 뿐만 아니라 자녀는 부모님의 모습을 통하여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2015년 6월 26일

대림초등학교장

뉴스레터는 교육부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의뢰하여 제작한 “자녀 사랑하기” 2호이며, 총 8회에 걸쳐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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