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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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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선생님들 1-5 안재홍
작성자 안재홍 등록일 05.03.02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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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선생님들

1-5 안재홍

 
미국체험 활동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을 조금이나마 이 글을 통해 소개하려고 한다. 선생님들 모두 인자하시고 언제나 우리를 대할 때 환한 얼굴로 대하셨다.

 우리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일명 Mr. C.(Mr. Wendell Carlson)는 Director의 역할을 맡고 계시며 ‘처키’ 라는 별명을 가진 인자하고 세련된 분이셨다. 처키라는 별명은 웃으실 때 처키와 닮아서 우리가 붙인 별명이다. 하지만 별명인 처키와는 달리 굉장히 우리를 잘 이해해 주시는 분이셨다.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도착해 만난 칼슨 씨는 왠지 서먹서먹하고 멀게만 느껴졌었다. “그래서 일까?”말도 붙이기 어렵고 낯선 느낌이나 다가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우리가 배고프다고 하니 바로 맥도날드로 데려가 맛있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사주셨던 일이 기억이 난다. 그때 우리는 Mr.C. 씨가 정말 자상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미네하하 아카데미에 도착해 우리는 홈스테이 가족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체육관에서 농구를 했는데 이길 줄 알았던 Mr. C.씨는 예상외의 대단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계셨다. 우리는 Mr. C.씨의 농구실력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투어활동에서 카누를 한 적이 있었는데 칼슨 씨가 운전하는 배는 어떤 배던 간에 항상 1등을 유지하였다. 내가 조종하던 카누가 전복이 되었을 때 그는 아주 큰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아침마다 Mr. C.는 강당에서 미네소타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려주셨다. 그가 설명해 준 미국의 문화는 우리의 미국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세심한 것들이 우리에게 많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다.

 또 언제나 우리와 놀아주는 ‘Mr.C.' 선생님은 우리의 어리광을 다 받아주신 유일한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는 나의 미국생활에 있어서 큰 버팀목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 때면 가장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시는 해결사 같은 분이시기도 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거나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그런 분이셨다. 벌써 칼슨씨의 환한 웃음이 그리워진다.

 나의 기억에 남는 또 한 분의 선생님은 미네아폴리스 공항에서 만난 한국인 선생님인 Cathy Choi 선생님이셨다. 미국에 한국인 입양아가 많다는 것을 들은 바 있어, 난 그 선생님이 칼슨씨의 입양딸 일지도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미네소타주에는 실제로 한국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집도 많았다.

 그 외에도 미국인 영어 선생님이신 Abby 선생님은 우리가 영어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잘 알려 주셨다.
미국인 선생님의 갈색눈을 마주보면서 내가 대화를 한다는 것이 흐뭇했다.

   

  영어로 표현하는 것만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선생님이 말해 주신 뒤로 미국인과의 대화에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한 결과 난 이제 외국인을 만나도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한국에 돌아오면 오히려 내가 말을 걸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다시 한번 미국을 방문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이분들에게 다시 찾아가 인사를 드릴 생각이다.
벌써 그 분들이 보고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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