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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나라 미국 2-2 박현규
작성자 박현규 등록일 05.03.10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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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나라 미국


2-2 박현규



■ 미국에 가기까지


이번 미국 체험학습은 내게 있어 어학 연수 외에 그 동안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일깨워준 기회였다.

7월 19일 새벽 4시. 우리는 학교에 모두 모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약 3시간에 걸쳐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선생님의 지시대로 먼저 큰짐을 부치고 아침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나서 가족과 인사를 하고 UA 항공기를 탔다. 얼마 전, 항공기가 테러범에 의해 납치되어 쌍둥이 빌딩을 붕괴시킨 적이 있어 항공기를 타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간 무섭기도 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에 간다는 사실이 별로 믿기지 않았는데 기내식을 1끼, 2끼 먹다보니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하였다. 작년 호주 여행 때는 대한항공을 타고 가서 스튜어디스들이 한국말을 해 편했는데, UA 항공기 승무원들은 모두 외국인이라 밥을 먹을 飁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음료수를 달라는 말도 잘 못했다.

 우리는 약 11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뉴스에서만 보던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와서 보니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다지 놀라운 것이 없어 실망도 하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박 2일 관광을 한 뒤 여러 곳을 거쳐 우리는 드디어 미네아폴리스에 도착하였다. Mr. Carlson이 우리를 마중나와 있었다.

'환영 대제중학교'라는 팻말을 보고 우리는 공항 내 지하철을 타고 미네하하 아카데미의 스쿨 버스를 타러 갔다. 멀리서 보았을 飁 제발 저 버스만 아니길 바랬는데 그 버스를 타니 에어콘도 없어 매우 더웠다. 버스만 보고는 미네하하 아카데미가 별로 좋지 않은 학교인 줄 알았다. 속으로 돈 많은 학교라고 들었으니 돈 많으면 버스부터 바꾸지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이 곳은 모든 학교의 버스가 다 같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들었다.

버스를 타고 간 곳은 근처 교회였다. 간단한 환영 파티를 하고 먹을 것을 먹고 호스트 패밀리와 만났다. 나와 용우가 배정된 곳은 David & Chery 부부의 집이었다. 매우 친철한 얼굴이었다. 첫인상처럼 David & Chery 부부는 매우 친절했다. 호스트 부모님, 그리고 한국에서 입양한 Amenda와 우리보다 한 살 더 많은 Brian이 살고 있었다. 미네아폴리스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갔다..

우리는 미국에 있으면서 주말에는 호스트 패밀리와 시간을 보내고 평일의 오전에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하였고 오후에는 시티 투어를 하였다.


■ 미국의 국민성 & 예절

 

내가 미국에 와서 제일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자식들이 부모님을 대하는 행동이었다. 우리 호스트 패밀리 Brian은 처음 간 날부터 부모님과 매일 싸우다시피 하였다. 거의 매일마다 Brian은 우리가 잘 때 들어왔다. Brian은 언제나 나가서 놀고 싶어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그 집에 있을 때 3번 정도 친구들과 파티를 하였는데 그때마다 부모님과 싸우곤 했었다. 홈스테이 부모님들은 피곤하다고 다음에 하자고 하면 브라이언은 문을 꽝 닫았으며, 또한 밥을 먹을 때도 언제나 트림을 하여 매일 혼나고 싸우고 하였다. 제일 놀라운 건 브라이언이 부모님에게 닥치라고 외칠 때였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줄 알고 놀랐었다.

또 내가 미국에서 놀란 점은 우리와 David(홈스테이 아빠)가 똑같이 대우받는다는 거였다. 나에게 골프를 치러 가자고 하거나 다른 얘기를 할 때 이웃에서는 나도 똑같은 위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 같았으면 어른들 얘기 할 飁 말하면 끼어 든다고 꾸중을 들었을 텐데….

그리고 미국의 거리 또한 놀라웠다. 미네아폴리스는 정말로 쓰레기 하나 없이 매우 賁끗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대단한 애국심을 가진 것 같다. 미국은 집 곳곳마다 큰 성조기가 걸려져 있었다. 미국이 이렇게 경제 대국이 된 이유는 다 이러한 국민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국민들 모두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또 자기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 호스트 패밀리에게 나는 한국의 장점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주었는데 그때마다 호스트 패밀리들은 우리에게 미국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미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처럼 거절할 때 말을 돌려서 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쇼핑센터에 가자고 하였을 때도 피곤하다고 거절했을 때는 잘 이해가 안돼 기분이 상하기도 했었다.

이번 미국 여행을 통해 나는 깨달은 것과 얻은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먼저,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꿈을 좀더 크게, 세계적인 시각에서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또 미국이란 큰 나라를 다는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더 잘 알 수 있었다. 미국. 처음 들었을 때는 범죄사건이 밥먹듯 일어나고 마약이 보편화되어있는 무서운 나라일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본 미국은 자기네들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살기 좋은 환경의 나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또 이런 어학 연수의 기회가 있으면 미국 이외 다른 나라의 문화도 접하고 싶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정말 영어 공부를 많이 한 후 가고 싶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던 이번 여름 미국 체험학습은 내 평생 지워지지 않는 그런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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