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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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06.05.26 | 조회수 | 63 |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먼저,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헌신과 봉사로 열정을 다하시는 전국의 교육가족 여러분께 큰 충격을 드리게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 동안 우리 충북교육을 사랑하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충북교육의 책임을 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한없이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세기 우리 교육자들의 땀과 눈물은 눈부신 경제 성장의 발판이었으며, 앞으로도 교육은 분명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우리 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지도 문제로 학부모가 집단으로 항의하고, 18일에는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참담한 사안에 이름에 교육자의 자존과 긍지, 교권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모름지기 교육자는 아이들의 맑은 영혼을 깨우는 진정한 스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을 가르침에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있고, 여린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있어야 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감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살아 숨쉬는 열정으로 우리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계발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케 하며, 미래로 가는 희망의 다리를 놓는 숭고한 교육적 소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자 모두는 그동안 일구어온 교육적 성취를 반추하고, 오늘의 이 아픔을 깊은 자성의 기회로 삼아 새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교육은 이제 교육자만의 몫이 아닙니다.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 이해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학교교육에 더 큰 믿음을 주시고, 함께 만들고 열어가는 우리 교육에 큰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숭고한 권위와 명예는 그 어느 누구로부터도 침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육을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에 대한 걱정과 질타도 충분히 이해하고, 충북교육에 보내 주신 성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를 놓고 볼 때, 누구보다도 학부모님의 사려 깊은 배려와 협조가 절실합니다. 내 자녀를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의 자녀를 생각해 주시고, 우리 선생님과 교육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충북교육, 나아가 한국교육을 반석 위에 우뚝 세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감으로서 학부모님의 다양한 의견과 발전적인 대안은 적극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교육발전의 준엄한 책무 수행을 위해 교권 침해나 학생을 볼모로 하는 다양한 집단 이기주의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충북교육을 사랑하는 지역사회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교육은 학부모와 지역사회, 언론인 등 모두가 함께 격려하고 만들어 갈 때 활짝 꽃 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 발전을 위하여 지금 지역사회에 요구되는 것은 긍정과 참여, 통찰과 혜안으로 교육계에 힘을 실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적 여론 형성과 건전한 비판을 통하여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이 가는 길에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충북교육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 저는 이번 일에 대해 겸허히 자성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충북교육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에 대한 깊은 고뇌와 충정을 담아 다음과 같은 결의와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학생을 사랑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교권 보호를 위하여 교권 보호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건전한 교육적 요구와 의견은 적극 수렴하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결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넷째, 학교 경영의 자율성과 교수․학습권을 보장하되, 그 책무의 소홀함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습니다. 다섯째, 각급 학교의 급식 여건을 적극 개선하고, 학교급식의 질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이제 교육가족 여러분께서도 고뇌의 아픔을 딛고 더욱 심기일전하여 교육열정에 불을 지펴 주시고, 학부모님과 지역사회, 언론인 등을 비롯하여 충북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서도 신뢰와 화합으로 희망찬 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데 큰 힘을 보태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다시 한번 교육가족 모두에게 큰 아픔을 드리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더욱 교육봉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5월 22일 충청북도교육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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