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 손으로 '뚝딱'..폐지 수레 직접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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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주여상 | 등록일 | 23.06.23 | 조회수 | 32 |
http://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RECEIVE_DATE=20230622&SEQUENCE=0014
뭐 하나 나누기 팍팍한 요즘 같은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선 학생들이 있습니다. 청주의 여고생들이 낡은 수레를 끌고 폐지를 줍는 학교 주변 노인들을 위해 직접 톱을 들고 새 수레 제작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목공소. 합판에 구멍을 뚫고 맞대어 짐칸을 만듭니다. 철제 구조물에 딱 맞게 설계된 짐칸을 얹으니, 남부러운 것 없는 손수레가 됩니다. 빗물에도 끄떡없도록 코팅하고, 반사테이프까지 꼼꼼하게 붙여줍니다. 손수레에 더해 3단 서랍장까지, 만드는 건 모두 10대 학생들입니다. ◀INT▶ 나보름/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나무판이 있으면 그걸 사포로 저희가 직접 갈아서 일단 부드럽게 만들고요. 그리고 이제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못을 박아요." 교내 창업 동아리에서 매주 모여 도마며 작은 가구를 만든 지 어언 3년. 플리마켓에 판매한 수익금을 십시일반 모아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주변에서 낡은 수레를 끌고 다니던 폐지 수집 노인들을 위해 무료 제작에 나섰습니다. ◀INT▶ 조경서/동아리 인솔교사 "지금의 지역사회를 만들어 주신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감사함을 느끼고 그걸 어떻게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완성된 손수레는 행정복지센터 도움을 받아 결정된 수탁자 집으로 배달됩니다. 3년 전 주워 쓴 손수레가 고장 나 자전거로 폐지를 주워 온 80대 어르신에게는 이만한 선물이 없습니다. ◀INT▶ 팽정묵/수탁자 "헌 거 주워다 쓰는 거기 때문에 이거에 비하면 너무 참 옛날얘기로 임금님 사는 대궐 같은 손수레죠.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달 손수레를 만들어 기증할 생각인데, 청년 창업 가게 입간판을 만들거나 가구를 수리해 주는 재능기부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INT▶ 하은/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앞으로도 이렇게 지역 주민분들께 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원목을 제작해서 저희도 알리면서 이제 많은 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필 대신 공구를 든 학생들, 배움은 책상 앞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김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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