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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식지에 실린 추풍령중학교 이야기
작성자 김계선 등록일 18.10.26 조회수 291

행복씨앗학교(충북혁신학교)를 방문하여 소통지원단 활동을 하고 계신 박** 선생님께서 저희 학교를 방문하시고 충북교육소식지에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관심을 갖고 읽어봐 주세요 ^^


보랏빛 향기가 나는 추풍령중학교

 

학습 연구년 교사 활동 중에 혁신학교 1년차 학교를 방문하는 소통지원단 활동이 있다. 세 분의 연구년 선생님들과 함께 처음으로 추풍령중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오래 역사를 보여주듯 큰 나무가 줄지어서 있었고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는 돌계단 위에 멋지게 드리워진 등나무는 마침 보랏빛 꽃을 보여주고 있었다.

1946년 설립되어 현재는 교직원 15, 학생 30명인 작은 학교이다. 작은 학교라서 교무실에 들어서자 모든 교사들과 교감 선생님과 한꺼번에 인사할 수 있었다.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느낌이 들어서 학교를 방문하는 부담감이 다소 줄어 들었다. 추풍령중학교(교장 임근수)는 교육과정, 수업에 대한 변화와 학생 자치에 많은 변화를 주고자 하였다. 행운부장님의 학교소개를 통해 추풍령중학교가 혁신학교의 철학을 잘 구현해 내고자 하는 관리자와 자발성이 있는 교사들의 공존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혁신밴드에서 추풍령 아이들의 숲속 음악회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교정의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 있는 벤치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하고 있는 악기를 마을 주민들과 학부모를 초대해 작은 음악회를 한다고 하셨다. 또한 효 한마음 어울림 마당 같은 마을을 위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우리 마을 인물지도 그리기를 수업과 연계하였으며 마을에 살고 계시는 인물들의 을 지도와 스토리를 기재하는 형식으로 브로셔를 제작하였다. 행운부장님이 흐뭇해 하시며 우리 마을 인물지도 브로셔를 하나씩 나눠 주셨다. 수업과 평가에 대한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 하자 예산 쓰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전문적학습공동체 학점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교사들의 학습공동체를 실천하고 있으며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신다고 하였다. 특히 융합교육과정에 대한 실천적인 모습들이 많았고 제안수업 전에 융합수업 대상 교사들만의 수업 협의회 시간을 따로 정할 만큼 융합수업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높은 비중의 수행평가(최소 50% 수행평가 반영)를 실시하고 있으며 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시하고 수행평가 후 학습 자료를 복도에 전시하고 있었다. 학교 설명을 듣고 나서 도서실과 자습실을 둘러보고 복도에 있는 수업결과물을 모두 꼼꼼히 보았다. 재미있는 주제의 창의적인 융합수업 결과물이 눈에 들어온다. 추풍령중학교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들은 모두 이런 학교에서 근무했으며 하는 각자의 바람을 이야기 하였다. 첫 학교 방문 때 가졌던 기대보다 더 많은 것이 궁금해져서 가는 길이 더 짧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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