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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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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광야, 이육사
작성자 김기훈 등록일 17.11.20 조회수 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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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여는 행복한 시 읽기_2017.11.20.

 

광 야

                                                                           이 육 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여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1. 시를 함께 낭송해보고, 이 시의 첫 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2. [짝과 함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까요?

1.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디인가요?

2. ‘까마득한 날~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부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3. ‘강물의 상징적 의미? 매화의 상징적 의미?

4. 시적화자가 뿌린 가난한 노래의 씨의 의미는 무엇일까?

5.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의 의미는 무엇일까? 왜 그 초인은 천고의 뒤에 오며, 목 놓아 부를 노래는 무엇일까?

6. 이육사에 대한 아래 설명을 읽고 이 시의 주요 시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7. 이 시가 보여주려는 주제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이육사.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원촌리 1904년 출생. 퇴계 이황의 14대 손으로 선비 정신의 영향을 받았으며, 독립투사를 많이 배출한 집안의 영향으로 독립운동에 매진함. 항일운동을 하며 17번이나 감옥에 갔으며, 해방 1년 전 감옥에서 별세. 처음 옥에 갇혔을 때의 수번 264번으로 필명을 삼아 활동.

그의 시는 남성적이며 현실 극복의 의지를 담은 시가 많으며 상징과 은유를 많이 썼고 한시의 기승전결 구조를 많이 활용하고 있음. 스스로 시는 행동이며 진정한 의미의 참여라고 생각하였다.

유일한 혈육인 따님 이옥비 여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육사 시인은 늘 깔끔하게 단장하던 신사였으며, 신석초 시인의 기록에 따르면 공상적인 데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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