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중학교 로고이미지

행복한 아침독서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시] 침묵의 계절, 정희성
작성자 김기훈 등록일 17.11.20 조회수 94
첨부파일

한 주를 여는 행복한 시 읽기_2017.11.13.

 

침묵의 계절

                                                                      정 희 성

 

수업이 끝나기 전에

시간을 주어도 아이들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질문이 없는 교실로

낙엽은 날아들고

누군가의 입에선가 새어 나온

짧은 탄성 한마디로

눈시울이 붉어진 가을

가을만이 확실한

우리들의 감동이다.

메마른 몇 개의 낱말과

눈 먼 문법으로 어떻게

우리들의 삶의 깊이를

측량할 수 있으랴

만약에 침묵이

이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유일한 대답이라면

비본질적인 질문으로 더 이상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으리라

아아 말 못할 우리들의 시대

이루지 못할 꿈의 빛깔로

낙엽은 저렇게 떨어져

가을은 차라리

우리들의 감동이다.

 

 

1. 가을이 짙어갑니다. 우리 일상 중 가을이 짙어짐을 느끼게 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떠올려 봅시다.

 

2. 이 시의 화자(말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3. 가장 인상적인 구절을 적어봅시다.

 

4. 아이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이유는 무엇일까요?

 

5.‘가을만이 확실한 우리들의 감동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6. 가을날, 질문 없는 교실에서 화자가 다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7. 말 못할 우리들의 시대라고 노래한 까닭은 무엇일까?

 

8. 제목을 침묵의 계절이라고 붙인 까닭은 무엇일까?

이전글 [시] 광야, 이육사
다음글 [수요극장] 예절(언어예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