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보! 비가 와요, 신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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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훈 | 등록일 | 17.11.20 | 조회수 |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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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여는 행복한 시 읽기_2017.10.10. 여보! 비가 와요 신 달 자 아침에 창을 열었다 가슴을 울렁거리며 여보! 비가와요 입이 근질근질 하고 싶은 말은 무심히 빗줄기를 보며 던지던 작고 하찮은 가벼운 말들이 그립다 날씨이야기 식탁 위의 이야기 오늘은 하늘이 너무 고와요 국이 싱거워요? 혼잣말 같은 혼잣말이 아닌 밥 더 줘요? 그저 그렇고 뭐 그런 이야기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발끝에서 타고 올라와 사소한 일상용어들을 안아 볼을 대고 싶다 가슴 안에서 쾅 하고 울려오는 삶 속의 돌다리 같은 소중한 말 너무 거칠었던 격분 안고 비비고 입술대고 싶은 너무 뜨거웠던 적의 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에게 우리들 가슴을 누르던 바위 같은 나보다 먼저 아침밥 한 숟가락 퍼 먹이고 싶다. 무겁고 치열한 싸움은 녹아 사라지고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_2007>
1. 시를 함께 낭송해보고, 이 시가 보여주려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봅시다. 2. [짝과 함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까요? 1.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디인가요? 2. ‘거칠었던 격분’과 ‘뜨거웠던 적의’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3. 나는 왜 사소한 일상용어들을 듣고 싶어할까요? 4. 시인이 이 시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실천하기]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소한 말이라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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