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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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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봄길 _정호승
작성자 김기훈 등록일 17.03.27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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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창비, 1997

 

 

 

1. 시를 함께 낭송해봅시다.

 

2. [짝과 함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눠볼까요?

-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디인가요?

- ‘길이 끝나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 우리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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