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의 원인으로는 첫째, 익명성이다. 익명성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자신의 이름, 나이, 성별, 그리고 사회적 신분 등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다방면으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나 신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이 접하지 못했던 세계에 대해 인터넷을 통하여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익명성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름이나 신분 등을 밝히기 꺼려하고 친구나 주위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또는 평소에 남 앞에 서기를 수줍어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 안에서 그들의 개인적 열등감을 극복할 수가 있게 된다.
둘째,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TV나 라디오와 같은 기존의 대중매체는 인간들에게 일방적인 메시지의 전달 수단이었으나, 인터넷은 많은 종류의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고, 이 만남의 장소 안에서 1대1 또는 여러 명과 대화나 통신이 가능하다.
셋째, 개방성이 있다. 개방성은 인간이 방대한 정보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인터넷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키워드 하나만 쳐서 정보를 검색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내용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넷째, 개인적 성격의 특성 중 우울증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서의 관계가 위축이 되고 사회적으로 자신들이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회피하게 된다. 인터넷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되고 그들은 지나친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인터넷 중독에 이르게 된다.
마지막으로 충동성이다. Young(1997)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자들은 비중독자보다 우울증의 정도와 충동성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즉 인터넷 중독과 우울증 및 충동성은 서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