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임상적인 용어는 “약물의 사용에 과도하게 얽매이고 약물의 공급을 계속 원하고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중지시킨 후에도 그 중지하는 것이 끝난 후에 다시 재발하는 충동적인 약물 사용 행동 패턴”이다(Freeman, 1992). 곧 중독이라는 용어는 약물의 투여를 포함하는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흔히들 중독이라 하면, 물질(약물) 중독을 주로 생각하지만, 성적행동, 지나친 TV 시청, 강박적 도박 등의 행동 측면에서의 중독도 있다. 중독 행동은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러한 질병들은 물질 의존이나 물질 남용과 연관이 있으며 지각장애, 각성장애, 주의력 장애, 사고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정신운동성 행동 장애, 대인관계의 장애 등을 유발한다(APA, 1996). 그러나 최근 이러한 중독의 개념은 단순히 물질 사용의 범위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행동문제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즉 병리적인 중독의 대상은 약물 이외에도 음식, 운동, 도박, 섹스, 소비, 일 등 어떤 것이라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 장애라는 용어는 병리적이고, 강박적인 인터넷 사용을 일컫는 말로 Goldberg(1996)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다. 현재까지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심리학적, 정신과적인 공식적 진단준거는 나와 있지 않은 실정이며, DSM-IV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이러한 중독 현상이 다른 물질 중독과 마찬가지로 실제적인 질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Young(1996a)은 인터넷 중독 장애가 알코올 중독이나 충동적 도박과 같은 실제적인 것이라고 하며, 알코올 중독과 똑같은 유형의 신체적인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지만, 다른 중독들과 마찬가지로 통제 상실, 갈망과 내성증상, 결혼 불화, 학업 실패, 과도한 재정적 부채, 실직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인터넷 중독과 관련되어 흔히 호소되는 증세 및 증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① 수면 박탈(5시간 이하로 잠을 잠)을 보인다(이는 접속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②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나 사교활동, 직장 일이나 건강 유지를 위한 행동/운동 등 여타의 중요한 활동을 무시하고,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접속하여 보낸다. ③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 상관, 친한 친구, 또는 배우자가 접속 행동에 대하여 못마땅해 한다. ④ 접속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계속 접속시의 경험만 생각한다. ⑤ 온라인 접속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며 굳게 다짐하기도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잠깐 동안만 통신망에 접속하고 나온다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자주 있다. 자료출처 : 한국정보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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