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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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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가 됩시다! (김춘수의 '꽃')
작성자 홍광표 등록일 19.03.11 조회수 86

 

 

            꽃
                                 

                                   김 춘 수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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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새로 만난 반 친구들,

새로 만난 선생님은 어떠신가요?

 

새로 만나서 어색하거나

이미 알고 있어 너무 익숙하거나.

 

어떤 경우이든

새학기니까

새로운 관계, 새로운 의미로

서로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으로

 

서로에게 아름다운

"의미"가 되어 봅시다!

 

 

그러면 우리가 가진 '봄'은 더  아름다운 꽃이 될거예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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