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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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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너에게 말할 것이 생겨서 기뻐 - 황인숙
작성자 홍광표 등록일 18.08.27 조회수 118

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것이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나는 비가 되었어요.
나는 빗방울이 되었어요.
난 날개 달린 빗방울이 되었어요.

나는 신나게 날아가.
유리창을 열어둬.
네 이마에 부딪힐 거야.
네 눈썹에 부딪힐 거야.
너를 흠뻑 적실 거야.
유리창을 열어둬.
비가 온다구!

비가 온다구!
나의 소중한 이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 황인숙, 시집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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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여러분에게 말할 것이 생겨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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