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 새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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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광표 | 등록일 | 18.04.22 | 조회수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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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여러분은 쉽게 변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영원히 한결 같은 것을 좋아하시나요? 대부분 ‘쉽게 변하지 않는 것’ 이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바라는 대부분의 것들은 ‘지금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를 비롯해서 주변의 것들이 너무도 쉽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최승자 시인은 ‘너에게’라는 시에서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했던 연예인이나 좋아했던 음식이 바뀌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변하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변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일까요? 벚꽃이 쉽게 져 버리기 때문에 시의 화자는 변하지 않는 푸른 솔을 좋아하게 됩니다. 좋아하면 자주 보게 되고 자주 보다 보면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의 화자는 푸른 솔을 오래 보다 알게 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변하지 않는 것을 늘 한결 같이 지켜 보기 힘들다는 걸. 좋아했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보기 힘들어졌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했듯이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르니까요.’ 그러다 보니 꽃잎을 보내고 푸르른 잎을 달고 가을엔 어여쁜 단풍을 달고 있는 벚나무를 다시 보게 됩니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벚나무를 말이죠. 그래서 이 시는 말합니다. 쉽게 변하는 벚나무와 변하지 않는 푸른 솔, 그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들의 특성을 좋아해 주는 것. 그것이 ‘새봄’이라고. 그런 세상이 ‘새봄’이라고 말이죠! 오늘 우리는 나와 다른 친구들을 역시나 만나게 됩니다. 다름을 이해하는 세상. 우리 학교를 ‘새봄’으로 만드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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