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남초등학교 로고이미지

식생활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식판에 담긴 밥상 12월 10일~14일
작성자 노은숙 등록일 12.12.10 조회수 107
첨부파일

겨울 시 한편 올립니다.

 

겨울 - 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 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이전글 2012학년도 하반기 우유 선호도 조사 결과
다음글 식판에 담긴 밥상 12월 3일~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