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가 토끼의 가방을 보고 열명의 다람쥐에게 가방을 만들어 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너무 커서 곰에게 주었고, 다른 친구들이 가방을 받지 못하면 속상해 할 것 같아서 

열 한명의 친구들의 가방을 모두 만들어 주었다. 모두 나눠주고 나니 당나귀의 가방이 없었다.

그래서 당나귀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서 또 가방 한개를 아침까지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당나귀는 소풍을 가야 하는데 도시락을 쌀 시간이 없어서 그냥 홀쭉한 가방에 빨랫줄을 챙겨갔다.

도시락을 가져가지 않은 당나귀에게 친구들은 도시락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당나귀의 빨랫줄로 줄넘기 놀이와 기차놀이를 하며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당나귀가 선물한 가방을 보고 기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기뻤고,

나도 이제부터 친구가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나 맛있는 것들을 나눠 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