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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청렴 인물이야기
작성자 성화초 등록일 15.04.16 조회수 189

주세붕은 욕심이 없고 삼십여 년이나 벼슬하여 지위가 2품직까지 올랐으나 의복은 가난한 선비나 다름없고 식사에 두 가지 고기 반찬을 하지 않았으며 앉음에는 방석이 없고 마구간에는 좋은 말이 없었으며 셋집에서 거처하며 봉급으로 생활의 만족감을 느껴 먹고 입은 나머지는 모두 친족을 구제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데 쓰면서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 마땅하다 하더니 돌아가신 뒤 집에는 한 섬의 쌀도 저장이 없었다.

 

서원의 길은 담장 너머에 있는 길쭉한 사각형 연못 탁청지로 이어진다. 탁청지는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겸암 류운룡이 풍기 군수로 재임할 때 조성한 연못이다. 이 연못과 서원의 담장 사이에 난 낙엽 쌓인 길은 경렴정까지 이어진다. 이 길은 짧지만 서원에서 가장 운치 있는 길이다. 풍기 군수 시절 퇴계 이황은 전임자였던 주세붕을 그리며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소백산 남녘 빈터 옛 순흥 고을에

 

흰 구름 쌓인 곳에 죽계가 흐르도다.

 

인재를 길러 도를 높이니 그 공적 아니 거룩하리,

 

사당을 세워 어진 이를 높이는 것은 일찍 없었던 일.

 

영재들이 모여 큰 덕을 사모하니,

 

갈고 닦음이 벼슬하기 위함이 아니로세.

 

옛 어진 이를 못 뵈었으나 그 마음을 보았으리니

 

방당에 비친 달빛이 얼음같이 마음을 맑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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