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대전 절실 … 30년 우루과이 첫 개막

전세계의 눈이 2006년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에 쏠려 있다. 한국도 18일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티켓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월드컵은 언제, 왜 생겼을까.

때는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과 남미에 축구의 프로화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대륙끼리 실력을 겨룰 무대가 없었다.

당시 올림픽에는 아마추어만 출전할 수 있어 프로선수들이 뛸 수 있는 세계대회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FIFA의 제3대 회장인 프랑스의 줄 리메가 세계선수권대회 창설에 힘을 쏟았다. 줄 리메의 노력으로 FIFA는 1928년에 월드컵대회 창설을 결의하고, 제1회 대회를 2년 후인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었다. 그 뒤 올림픽과 겹치지 않게 4년마다 개최하기로 결정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한편, 제1회 대회에서는 개최국인 우루과이가 우승을 차지해 순금 우승컵을 안았는데 이 컵은 월드컵 창시자인 줄 리메를 기려 1946년 '줄리메컵'으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