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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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태경 | 등록일 | 23.10.30 | 조회수 | 29 |
그립다.... 풀피리 만들어 입에 물고 한껏 날 숨을 뱉으면 들리던 소리가.... 그립다... 아카시아 꽃잎 입에 물면 달콤한 꿀 향기 느껴지던 감촉이... 그립다.... 냇가에 가제를 잡던 때 바지를 적시며 흐르던 물의 감촉이... 그립다... 밥 짓고 반찬 만들며 손에 쥐어졌던 흙의 감촉이... 그립다... 친구들의 손과 손에 쥐어주던 고드름 아이스크림이 손 끝에 남긴 짜릿함이... 그립다... 하얗게 내리는 눈이 혀 끝에 닿아 없어지던 순간의 차가운 맛이...
내가 느끼는 그리움의 의미를 나의 아이들은 공감할 수 있을까?
미안하다. 미세 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게 해서... 미안하다. 토질 오염으로 흙의 감촉을 모르게 해서... 미안하다. 수질 오염으로 물을 사 먹게 해서.... 미안하다. 대기 오염으로 겨울에 찬 맛을 못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 지구 온난화로 봄, 가을을 맘껏 못 누리게 해서... 미안하다. 너희들의 지구를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이들의 지금 환경을 생각해 보고 나의 어린 시절의 놀이를 생각해 보니 자연에서 놀지 못 하게 만든 사람이 된 것 같아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더 환경이 아파하기 전에 환경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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