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대화의 기적 |
|||||
---|---|---|---|---|---|
작성자 | 김영희 | 등록일 | 22.12.21 | 조회수 | 22 |
도서명: 잠자리 대화의 기적 저자:김동화(단우맘) 출판사: 서사원 자녀: 3학년 3반 이윤서
아이의 감정을 읽고 서로 소통하며 인성을 쌓아가는 잠자리 대화의 기적... 아이의 감정, 소통, 습관, 창의, 생각이 열리는 단우맘의 감성 대화법... 책 표지에 써 있는 이런 글들을 보며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학부모 행사로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걸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내 아이의 감정을 읽고 소통 하는 것이 뭔가 잘 안된다는 내 안의 느낌이 있었기 때문일거다.
저자와 아이의 유아기 시절의 대화와 육아의 얘기들을 읽고 있자니 내 아이의 유아기 시절과 나의 육아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딸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엄마는 내가 어릴 땐 잘 놀아주고 말도 잘 들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안 그렇단다. 엄마가 해주는 대로 하라는 대로 순하게 따라오던 유아기 시절엔 그런 엄마였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따박따박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의 모습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퇴근하고 나면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아이의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그냥 하라는 거 하고 엄마의 뜻을 따라주기 만을 원했던 것 같다. 그래서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혼을 내고...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의 모습에서 그런 나의 모습이 재연되는 것을 보고 정신이 차려졌다. 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 대로가 아니라 부모가 행동하는 대로 자란다고 하지 않던가.
저자는 말한다. 아니 이 책의 저자만이 아니라 그 동안 다른 책들을 통해서 어르신들을 통해서 많이 듣고 알고 있었던 것들이다.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 될 때 대화가 성공하게 된다. 화가 나서 한 마디 하고 싶을 때 '나중에' 라는 키워드를 맘 속에 지니고 잠자리에서 차분하게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 하라. 위트 섞인 대화는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농담이든 진심이든 아이들은 엄마와의 즐거운 대화를 통해 절제하고 노력할 수 있다. 윽박지르면 쉽지만 대화와 협상으로 가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긴 시간 속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해 가며 결국 모두가 원하는 평화로운 협상을 만들 수 있다.
언제나 다시 1일 이라는 마음으로 나를 바로 세우고 바르게 걸어가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내가 가는 길이 내 아이의 길이 될 것이니...
|
이전글 | 역행자 |
---|---|
다음글 |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