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잎싹>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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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숙 | 등록일 | 25.04.15 | 조회수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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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월 8일부터 잎싹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잎싹은 각 반으로 들어가서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올해는 신규 잎싹 1,2학년 어머니 6명도 참여하셔서 총 24명이 매주 화요일 아침 8:40-8:55까지 1,2학년은 그림책, 3, 4학년은 글밥 있는 동화책 위주로 읽습니다.
책을 읽어주고 난 후에는 행복마실에서 읽어준 책에 대해 이야기도 나눕니다. 나눔장터 때는 잎싹 부스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재미있는 활동도 하고요.
이름이 ‘잎싹’ 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황선미 작가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주인공인 암탉의 이름은 잎싹입니다. 양계장에 갇혀 알을 낳던 암탉은 문 틈으로 보이는 나무에 달린 잎사귀가 사계절을 지나고, 떨어져 거름이 되어서 꽃을 피우고, 또 봄에 다시 연한 싹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잎싹으로 지어요. 그리고 양계장을 탈출해서 만난 오리의 알을 정성을 다해 품고 돌봅니다. 이 오리는 자라서 청둥오리 떼와 함께 날아가 독립하고 잎싹은 자기 생의 마지막까지 다른 생명을 위해 살지요.
이런 잎싹처럼 온 마을의 아이들을 품는 마음으로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 것이 20년이 되었습니다. 2006년 한 학급에서 책을 읽어주면서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학부모님들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학교와 선생님과 학부모가 아이들이 책 읽는 시간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았기에 가능했습니다.
남산초에만 있는 <잎싹>은 우리 남산초 학부모님이면 누구나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우리의 잎싹을 틔우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우리 잎싹은 올해도 아이들과 책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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