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담임교사와 친해지는 법 |
|||||
---|---|---|---|---|---|
작성자 | 청주중앙중 | 등록일 | 15.12.09 | 조회수 | 4360 |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친해지는 법 담임선생님과 인사 나누기 새학기가 되면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바로 자녀를 맡아 일년동안 지도해줄 담임교사. 다수의 학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바로 담임교사의 자질이나 능력, 인품에 달려 있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사와의 관계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다. 특히 새내기 학부모일수록 담임 선생님에 대한 경외심과 기대감 때문에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이나 면담 시간에 대한 많은 부담을 갖게 되는데, 빈손으로 갈 것인지 촌지를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까지 안고 있는 학부모의 경우엔 교사와의 만남 자체가 자칫 고역이 될 수 있다.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혹시 촌지를 기대하는 선생님인가, 아닌가”에 대한 근거없는 편견이나 불신을 갖는다면 교사를 대하는 일이 결코 편할 리가 없으며 학부모의 이런 마음은 바로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학부모는 일년 동안 내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맡아서 지도해줄 담임교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하며, 평소 교사와 너무 거리를 두기보다는 학교 교육은 교사가, 가정내에서 교육은 부모가 나눠서 한다는 생각으로 언제든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서로 의논하고 상의할 수 있는 조력자로 인식하고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학부모가 담임선생님을 처음 대면하게 되는 ‘입학식’과 학기초에 학부모를 위해 학교에서 마련한 ‘학부모 총회’는 담임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 특히 ‘학부모 총회’는 학교 소개나 학급운영, 학과 활동 등을 학부모에게 알려주기 위해 학교측이 마련한 시간인 만큼 별다른 일이 없다면 꼭 참석해서 담임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급식을 도와주기 위한 급식도우미, 교통지도를 위한 녹색어머니회 활동 등의 공식적인 행사나 활동이외에도 비가 와서 우산을 챙겨다 주어야 하거나 준비물을 빠트리고 간 아이를 위해서 준비물을 챙겨 학교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때 선생님과 대면을 하거나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담임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담긴 따듯한 인사말을 준비해서 인사를 나눈다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안녕하세요. ** 엄마입니다. 일년동안 아직 어린 아이들을 맡아서 힘드실텐데 제가 혹시라도 도와드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교사의 고충을 헤아려주는 이런 인사말 한마디가 교사입장에서는 무조건 내 아이만 잘봐달라는 부탁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신뢰를 갖게 해주고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실제로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와는 달리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 부모는 학교를 방문할 일이 더 많은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서 교사와 편안한 마음으로 가벼운 대화에서 자녀 교육문제까지 상담할 수 있는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담임교사와 상담하기 면담을 신청할 경우에는 반드시 약속을 정하는 것이 좋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때 교사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반드시 수업일정이나 교사의 업무시간을 고려해서 미리 담임교사에게 알린 다음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업중에 불쑥 찾아오거나 아이의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서 학교에 들렸을 때 상담을 요청할 경우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담임교사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렵지만 담임교사의 입장에서도 이것은 당황스러운 일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교사가 모든 학생들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정확한 정보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원할 때는 반드시 미리 연락을 해두는 것이 좋다. 면담요청은 아이 편에 미리 선생님께 만나고자 하는 용건과 궁금한 사항을 짤막하게 정리한 메모를 보내는 방법이 가장 좋다. 담임교사도 미리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것을 나름대로 준비할 수 있어서 상담효과도 거둘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일학년 때부터 급식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순번을 정해서 아이들의 점심식사를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의 식사가 끝나고 뒷 마무리를 하고 나면 아이들은 하교를 하고 난 뒤 담임교사가 다른 일로 바쁘지 않는다면 이 시간에 면담요청을 하는 것도 좋다. 학기 초의 면담은 학부모가 자녀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이 좋다. 새내기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기 초부터 담임선생님이 내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지, 말 한마디라도 잘 건네주는 지, 다른 아이들과 차별적인 대접은 하지 않는지 궁금해지고 자꾸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기초에는 교사가 교실안의 모든 아이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시기이고 실제로 교사 역시 학교에 적응하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긴장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을 돌봐야 하는 교사의 고충과 한계를 이해하고 짐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학기 초 상담은 엄마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보다는 선생님에게 자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특히 자녀의 학교생활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돌봐줘야 할 점이 있을 수록 부모가 학기초에 교사와 직접 면담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 성격의 장단점이나 학습능력, 건강상태나 특히 눈여겨 돌봐줘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이런 점에 대해서 미리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거나 부탁드리는 것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된다. 또한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가정환경에 어려움이 있거나 한부모 자녀일수록 교사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자녀의 학교생활 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 학교 생활에 대한 면담시 주의해야 할 점 아이들이 차츰 학교 생활에 적응해 가는 4월 정도가 되면 교사도 어느 정도 아이들을 파악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자녀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말썽은 부리지 않는지, 준비물은 잘 챙겨가는 지 등 학교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다. 또한 구체적으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대해서 불만이 생겼을 때 담임교사와 면담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자녀의 자리, 짝, 숙제, 청소, 역할 등 아이의 불만족한 욕구를 해소해주기 위한 면담요청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이만 잘 봐달라는 이런 유형의 면담은 면담이라기 보다는 청탁내용으로 교사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고 신뢰를 쌓기 어렵다. 두 번 째는 아이의 말만 일방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 학교생활을 전달하는 아이의 말만 듣다보면 가끔 교사를 불신하게 되거나 그 내용에 따라서는 감정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일도 종종 있다. 말이란 하기에 따라 듣기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순진하고 정직하지만 이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여겨질 때는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잘못 때문에 비롯된 일이거나 아이의 감정이 개입되어 있을 경우, 심한 꾸중이 두려워 사실대로 전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 또한 아이들의 이해 부족으로 의도를 올바로 전달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아이의 불확실한 말을 믿고 교사나 학교에 항의하기 이전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정적인 문제일 수록 항의 전화보다는 직접 면담을 하는 것이 좋다. 전화는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는 상태에서 감정이 개입되면 자칫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거나 실수하기 쉽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일이나 염려스러운 일, 의심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최우선적으로 담임교사에게 먼저 조심스럽게 확인하거나 상의해야 한다. 항상 우선은 교사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부모의 태도가 더 중요하고 교사를 신리하는 부모의 이런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교사를 믿고 따르게 되는 것이다. 짧은 편지나 메일 등을 활용하세요 ※ 학교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엄마가 학교에 나와서 어떤 일을 맡아 하게 되면 아이가 이를 통해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는다는게 먼저 활동한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담임교사와도 자자 접촉할 수 있어서 교사의 고충을 이해할 수도 있고 거리감을 없앨 수 있어서 교사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촌지와 선물, 교사에 대한 감사의 표현 교사와의 관계에서 학부모들의 예외 없는 고민은 “촌지”. 최근 몇 년사이 촌지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스승의 날’조차 아예 촌지를 받지 않기 위해 아예 휴교를 하는 학교도 있다. 학부모 역시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는 “촌지” 고민 때문에 교사를 만나는 일을 그다지 즐겁게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촌지근절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과 분위기 때문에 촌지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교사나 학부모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학기가 되면 학부모들을 고민스럽게 만드는 것은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뿌리 내려온 촌지에 대한 관행 때문이다. 촌지가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촌지를 주고받는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불신에서 비롯된다. ‘촌지는 왜 하는가?’라는 질문에 ‘감사의 마음으로 한다’는 의견과 ‘인사치레로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고 ‘아이를 위해서 한다’와 ‘할 수 없어서’라는 의견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촌지는 글자 그대로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이다. ‘감사의 마음으로 한다’는 입장이라면 주는 사람의 정성만 담겨 있지 대가나 그 보상을 바라는 것은 결코 아닌 촌지 본래의 의미에 충실한 것이다. 그러나 ‘인사치레’나 ‘아이를 위해서’ 또는 ‘할 수 없어서’라는 입장이 될 때 촌지가 보상을 바라고 은밀히 건네는 뇌물의 다른 이름인 것이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오가는 촌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다른 학생에 앞서 내 자녀를 좀 더 잘 봐달라는 부모의 욕심과 청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가 교사에게 촌지를 주지 않을 경우 아이가 불이익을 당하거나 교사의 관심밖으로 밀려 날지도 모른다는 피해의식도 존재한다. 특히 형편이 넉넉지 못한 가정일수록 “인사치레”나 “할 수 없어서” 교사에게 촌지를 건네게 되면 그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촌지를 건네는 그 순간 학부모는 더 이상 교육자로서의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에는 교사입장에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촌지를 받는 것에 대해서 모욕적으로 생각하거나 촌지를 주는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경우도 있으니 촌지에 대해서는 주는 것이나 요구하는 것이 모두 비정상적이라는 관점을 부모가 견지하는 것이 좋다. 물론 아직도 촌지를 요구하는 교사가 있어서 부모들을 당황하게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첫 번째, 교사의 태도가 은연중 촌지를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가 있거나 촌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학부모도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교사에게 촌지의 도덕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해결하고, 반대로 교사로부터 노골적으로 요구받았다면 참교육 학부모회(http://www.hakbumo.or.kr)의 상담실 등을 통해 먼저 상담을 받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이런 요구를 하는 교사라면 부모 혼자의 힘으로 대처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노골적인 요구든 강제적 상황이든 촌지는 이제 학부모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감사의 마음, 선물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면서 부담스럽거나 고민스럽다면 이것 역시 청탁성, 뇌물성 선물과 또는 촌지문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로 교사를 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선물이라면 돈의 가치나 척도로 평가할 수 있는 선물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할 수 있거나 부모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 좋다. 이 외에도 학교를 위해서 물품을 기증하고 싶을 때, 또는 아이 생일에 교실에 아이들을 위한 다과를 전달하거나 화분이나 책을 기증하고 싶을 때는 교사와 미리 상의하는 것이 좋다. 역시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담임 교사에게 있고 그만큼 불필요한 낭비와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교육사랑, 반달곰> |
이전글 | 엄마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진다! |
---|---|
다음글 | 아이들이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