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예절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시키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원 현도정보고등학교(교장 한영호)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학교 인성교육관에서 '도덕성 회복을 위한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도정보고는 현대사회의 핵가족화, 개인주의화, 물질만능 등으로 청소년들이 도덕적으로 해이해져 가는 점을 인식해 전통예절 교육 강화로 학생들이 기본예절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올바른 인생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성교육 현장교실은 방과후 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문의향교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에게 생활한자와 생활예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충과 효의 정의와 종류, 예절의 종류와 실천방법, 사자소학 등을 배우면서 우리 전통의 예절 습득과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면서 바른 인성을 키워가고 있다.
사자소학은 한글로 읽기, 읽고 해석하기, 원문 익히기, 글자 익히기 등의 세분화된 교육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했으며, 한자 공부까지 겸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모(18) 학생은 "처음에는 전통예절교육이라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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