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틀어막아도 눈물이 샌다
그 눈물만큼씩 그 사람 내 가슴에 찬다
어제까진 슬픔의 말이 였던 눈물이
이제는 그립다는 말 대신에 흘러도
저하늘 밖에 모른다 사랑했던 날
그 사람 목소리 같아서 발소리 같아서
맨발로 달려나가다 놀라서 뒤돌아보다
날 속이는 나 때문에 또 아파도

시간아 먼저 떠나라 조금 난 늦을것같다
이곳에 너 멈춰서 난 기다릴테다
목숨이 하나듯 사는 동안 내겐
그 사람은 사랑은 하나다

미동조차도 않는다 추억은 항상
내 머리로 다 잊어도 가슴은 못잊어
자석의 같은 극처럼 다가올 추억까지도
난 서둘러 또 밀치고 말테니까

시간아 먼저 떠나라 조금 난 늦을 것 같다
이곳에 너 멈춰서 난 기다릴테다
목숨이 하나듯 사는 동안 내겐 그사람은

이런 내가 나도 지겨워 진저리 나서 가끔은
그 사람을 애꿋게원망도 했다
허나 슬프면 미안하게도 조금씩 안 사랑을
나눠 쓰는 법을 모르니

사랑아 그냥 있어라 그래야 숨쉴것같다
꽃이 피지 않아도 향기가 없어도
괜찮다 괜찮다 아픈채 살아도 행복하다
이대로 너무 늦은 인사겠지만
고맙다 내게로 와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