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이 책을 접하게 된 동기는 원래 오빠는 책에 대해 돈을 안쓰는데 그런 오빠의 돈으로 처음 책을 샀다는 것에 대해 얼마나 재미있는 책인지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먼저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주인공 이름은 산티아고 이고, 이상한 왕, 그리고 철학적인 말이 너무 많아 상당히 압박이었다.
모두들 공감할 테지만 중간중간 독자를 화나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소매치기 라든지 금도둑등 특히 소매치기는 피가 역류(?) 하는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내가 소매치기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것과 밥맛 질리도록 없는 영국인 같지는 않을까. 반성도 해보았다.
그랬더니 상당하게 찔린다...
그리고 산티아고가 자신의 친구와도 같던 양을 팔때의 기분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잘됬다라고 생각하는 그 장면이 왠지 산티아고가 많이 허탈했던것 같다.
또 이상한 왕이 우림과 툼빔을 주고 이상한 말을 할때 그걸 이해하느라 4~5번쯤 읽어야 했다.
아 진짜 생각만해도 지겹다;;
그런데 보석이라는 말에 나는 문득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니 쓴 웃음이나고 머쓱했다. 산티아고가 표지를 따라가며 얻는 시련중 산티아고의 사랑하는 여인을 뒤로 한채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가는 장면 역시 멋진 용기라고 생각했다.
과연 내 자신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꿈을 이루기위해 전진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것 같다.
연금술사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주인공 산티아고는 연금술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뭐 이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때 연금술사와 산티아고가 접촉을했고 결국 연금술사가 된다는 장면은 솔직히 별로 마음에 안든다.
누구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데 별로 바라지도 않던 산티아고가 그 허망한 꿈을 이뤘다는것은 정말....
뭐 그 장면을 제외하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이다.
백점 만점에 79.9점을 주고 싶고
독후감을 쓰고나니 한번더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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