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눈앞이 캄캄해진다.
정말 생각지도못했던 덕수때문에 일이 이렇게 더 커지다니,
세상에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본 배신감이라는것이였다.
네레이션: 아,이제 내가 이 학교에 살아남아 계속 평화롭게
다닌다는것은 꿈으로만 꿀수있는일이다.
난 이제 어떡해야될까.지구가 멸망이라도하면 좋겠으려만..
동민,이런저런 고민을하면서 교실안으로 들어선다.
S#.27 교실
아이들,역시 예상했던데로 자기들끼리 시끌벅적 수근거린다.
덕수도보였다.자기의 등에서 파스를 떼어네 붙여주던 덕수가 아닌 나를 험담하고 있는 얄미운 덕수의 모습이었다.
명식:야 덕수야 너 사실이야?알통보이려고 브레지어차고다닌거 그거 사실이야?
덕수:야,알통아니면 무슨 이유가 더 있겠냐?냅둬라,다 자기 할 탓이지 뭐.
동민,갑자기 불끈 화가났지만 꾹 참았다.
S#.28.운동장
벤치에앉아있는동민,연거품 한숨만 쉬어댄다.
그런데,저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온다..앗!지연이다..
동민이가 그렇게 좋아하던 지연이가 뛰어오고있다..동민,심장이빠르게뛴다.
동민: ...왜? 너도,물어보려고?사실이냐고?
지연:......아니.
동민:....?
지연:나,이 일 있고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해가되는것같아.
처음엔 정말 놀랬는데,원래 사춘기때는 자기 외모나 콤플렉스같은것에 스트레스가많다잖아.
난,남자 울퉁불퉁 근육 있는거 별로더라~그냥 있는그대로 순수한 모습이 좋은것같아.
동민:.....!
지연:너무속상해하지마.언젠가 아이들도 이해해줄꺼야.
나도많이도와줄께.힘내^^
동민,벅차오르는가슴을 어떻게 표현할수가없었다.
네레이션:이제,누가 그 어떤 시비를 걸더라도 참을수있다.
지연이가이해했다고했으니까..그래..외모따위는 별루문제가 되지않아.있는그대로 순수한마음씨가 중요한거야.
S#.31 교실
동민갑자기 칠판앞 교단으로 나가선다.
아이들,의아해하며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진다.
동민:그래.솔직히 털어놓고말하면 나 브래지어 그거 했었어.
단순히 알통나와보이려고했어.다른 생각은 전혀없었어.
근데 이제 깨달았어.외모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거란걸.
내가 잠시 착각했었나봐. 너희들 실망시켜서 미안해.
이제부터 다시 예전처럼 좋은모습만보이도록노력할께
교실분위기는 숙연해져있다가 잠시뒤,지연이 먼저 힘차게 박수를치기시작한다.그러자 잠시후 아이들 모두가 환하게 웃으며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덕수는 울먹거리며 동민앞에선다.
덕수:동민아.미안해 나도 잠깐 착각했었나봐 용서해줘.
내가 애들한테 괜히 쓸데없는 소문을 내서 일이 더 커졌나봐.
정말미안해.
동민,환하게웃고는 포옹으로 답변한다.
둘은 뜨거운 포옹으로 다시 확인된 우정을 증명하고 아이들은 누구보다 힘차게 박수를보낸다.
그리고,언제왔는지 지켜보고있던 체육선생님도 가장크게 박수를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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