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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미소동 뒷이야기
작성자 송연경 등록일 05.06.14 조회수 125






S# 화장실안


내레이션 : 앞으로 학교는 어떻게다니지? 덕수가 애들한테 다 말하고 다닌것같은데. 덕수 그녀석은 !


옷자락을 쥐여잡은 동민, 괴로워한다.
그때, 옆화장실에 들어온 남자애 둘의 목소리.


남자아이1 : 들었어? 동민이 얘기 ....
남자아이2 : 걔도 불쌍하다. 걔친구가 애들한테 다
떠벌리고 다녔다며?
남자아이1 : 막 기철이가 웃던데 ...
남자아이2 : 여자애들도 대충 눈치챈것 같더라-


남자아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동민, 비틀거린다.



내레이션 : 어쩌지,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려볼까 ...


동민, 고민한다.



S# 양호실



덕수, 우물쭈물하며 김선생님 앞에 선다.


김선생님 : 니가 애들한테 막 소문을 내고다녔다는게 사실이냐?
덕수: (화들짝 놀라며) 예, 예 ?! 아, 아녜요 !
김선생님 : 다들었다. 친한 친구사이라고 들었는데. 그것밖에 안돼는거였나?
덕수 : 아, 아니 ... 사실은 그때는 너무 웃겨서 막 말을했는데, 생각해보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
김선생님 : (바라보다가 한숨쉬며) 니가 애들에게 가서 다시말해라. 브래지어가 아니라, 상처를 감은 붕대가 자꾸 흘러내려서 끈으로 묶어 맨거라고.
덕수 : 에, 예!? 그게 사실이에요?
김선생님 : 시끄러. 내가 봤다그러고. 애들한테 가서 말해라. 동민이가 뭐가돼냐.
덕수 : (우물쭈물) 예, 예 ....





S# 교실안


종이울리고, 동민, 교실안으로 들어온다.
여기저기서 키득키득대는 소리가 들린다.


기철 : 풋.
동민 : (기철 째려봐주고 고개숙이며 자리에 앉는다)
덕수 : (눈치 살피다가 교탁에 서선) 흠흠, 애들아 !
내가 잠시 오해하고 잘못된 소문을 퍼트린것같아 !


교실안 아이들, 조용해지며 덕수를 바라본다.
동민, 무슨소린가 고개를 든다.

내레이션 : 저, 저게 또 무슨말을 하려고?


덕수 : 도, 동민이말야. 브래지어가 아니라 운동하다가 다쳐서
붕대감고있다가 그게 흘러내려서 끈으로 묶어맨거야 !
기철 : 덕수- 너지금 그걸 믿으란 말이야? (키득키득)
덕수 : 아냐, 정말이야 ! 내가봤어 ! 기, 김선생님도 보셨고 !


아이들, 웅성댄다.


남자아이1 : 저, 정말인가봐. 김선생님이 봤대.
남자아이2 : (동민을 바라본다)


내레이션 : 쟤가 갑자기 왜저래 ...


덕수, 다시한번 소리치곤 자리로 들어가면서 동민에게
속삭인다.


덕수 : (소곤) 김선생님이 말해주더라, 동민아. 미안해 !
동민 : (갑자기 활짝 웃곤) 아냐, 이렇게 될줄 알았어 !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법이니까 !


아이들 하하웃고, 기철 얼굴 굳는다.


내레이션 : 아, 김선생님 ! 사랑합니다 !


동민, 깨끗한 책상에 네임펜을 들고 `가장좋아하는 선생님은 김선생님` 이라고 써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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