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실
동민이 교실로 들어가자 아이들이 웅성웅성 거린다.
웃는 아이들까지도 있다.
동민 참을 수 없다.
동민 : (표정변화없이) 야! 너희들 계속 웃지마
기철 : (비웃는듯한웃음으로) 동민아 너 나 부러워서 브래지어 하고선 알통이라 그랬냐? 좀 참지 그랬어. ㅋㅋ
동민 : 그런 거아니야!! --
동민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명호 : (기철의옆에서) 아니긴 뭐가 아니냐?? 니가 운동을 몇일 했다고 그렇게 큰 알통이 나와??
동민 : (눈을바닥으로내리깛으며) 아니라니까.. --
덕수 : (의자를박차고일어나며) 야!! 당사자가 아니래잖냐!!
브래지어 하고 다니는 동민이나 허구헌날 웃통 벗고 뛰는 기철이랑 틀릴게 뭐가 있냐? 둘다 쌤쌤 아니야??
동민 덕수에게 화이팅 표시를 날린다.
기철 : (금방덕수를때릴듯한자세로일어서며) 뭐가 뭐고 어째?
그러나 수업종이 울린다.
아이들은 각기 자기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래도 웅성거림은 멈추지 않는다.
선생님이 들어온다.
선생님 : (무서운눈빛으로) 너희들!! 동민이가 브래지어 같은거 하고 다닌다고 동민이한테 뭐라 놀리지 마라. 동민이가 요새 운동을 하던가 싶더니 다쳐서 붕대를 감고 다녔는데 그게 자꾸 흘러내려서 어깨끈을 달아논 것 뿐이니 말이다!
아이들 : (이제이해했다는뜻한얼굴로) 네!
선생님 : (기철이를바라보며) 그리고 한마디만 더하겠다!! 기철이 너!! 맨날 웃통벗고 뛰지좀마라. 선생님으로써 보기에도 민망하다!! 알겠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기철 : (머리를긁적이며) 네...--
동민, 안심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본다..
아이들의 의심도 끝났다.
김 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이해심으로 동민의 가짜알통사건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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