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을 맞이하여(계기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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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지 | 등록일 | 24.10.09 | 조회수 | 284 |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을 맞이하여 올해는 우리 청석학원이 창학 된 지 100주년에 이르는 해입니다. 그리고 오는 10월 10일은 우리 청석학원의 설립자이신 고 청암 김원근 선생의 59주기이며, 고 석정 김영근 선생의 48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이 날을 맞아 청석학원의 창학 이념을 되새기고 두 분 설립자의 숭고한 생애를 함께 기리고자 합니다. 두 설립자 형제분이 혼신의 힘으로 이룩한 우리 청석학원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4년에 교육구국의 닻을 올렸습니다. 청주대학교를 비롯하여 청주대성고등학 교(전 청주상업고등학교), 청석고등학교,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대성중학교, 대성여자중학교와 청주대성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7개교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오고 있습니다. 청석학원을 세우신 두 분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더욱 널리 펴 나가기 위해 우 리 학원에서는 고 청암 김원근 선생께서 서거하신 이듬해인 1966년부터 음력 10월 10일을 기해 추도식을 거행해 왔으며 2008년부터는 청암·석정선생 현양사업 회에서 추모 사업을 주관하면서 매년 양력 10월 10일을 지정, 추도식을 경건하게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 날은 각계 인사와 교직원, 학생, 유족 및 친지들이 모여 설립자 두 형제분의 숭고한 일생을 추모하며 엄숙히 유지를 받들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날입니다. 두 분은 조국을 잃은 슬픔을 뼈저리게 깨닫고 비운에 빠진 나라를 교육을 통 해 되찾겠다는 신념으로 육영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또한, 국권 상실이라는 처 절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두 분께서는 근면, 검소, 절약의 생활 철학을 바탕으로 묵묵히 일하시며 민족혼을 심는 고귀한 열정으로 육영 사업에 혼신의 힘을 쏟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의연한 독립 정신으로 이룩한 것이 바로 우리 청석 학원이라고 할 때, 이 학원은 곧 교육 구국의 상징탑이 아닐 수 없으며 이는 모든 청석 가족의 높은 자긍심이요, 이 지역사회의 커다란 자랑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설립자 두 분의 숭고한 넋이 서려 있는 각 학교에서는 2만여 명 학생들이 조국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학업에 전념하고 있으니, 오늘 삼가 설립자 두 분의 위업을 새삼 기리게 됩니다. 더욱이 오늘 우리 사회에서 두 분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일생 검약을 실천하셨으며, 검정 고무신과 무명 저고리 차림으로 생활하시면서도 수많은 가난한 이웃들에게 극진한 인정을 베풀어 주셨고,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으로 진학의 문을 열어주신 그 고마우신 정성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날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의 현실을 볼 때 두 분이 보여주신 고귀한 생애의 자취는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귀감이요, 등불이라 생각 되어 더욱 추모의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제 우리도 설립자 두 분의 숭고한 삶과 우리 청석학원의 창학 정신을 이어받 아 조국의 밝은 내일을 함께 펼쳐 갈 주역으로서 더욱 힘차게 노력하는 자랑스러운 청주대성인이 되어야겠습니다. 2024년 10월 10일 청주대성고등학교장 박일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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