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서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납시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믿음의 삼각형을 만듭시다.
우리의 최종 목적은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은 대학에 가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비겁하게 회피하지 않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선생의 열정이 지나치거나
부모의 욕망이 지나치면
아이들은 제 꿈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꿈을 추구하다가 망가지고 맙니다.
그런 무서운 결과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고, 건전하고, 용기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하여 저는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서두르지 맙시다.
아이들이 이제 막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려는데
이제 막 시작했는데
'어찌 저 높은 산을 훌쩍 뛰어 넘지 못하냐'고
다그치는 어른들 앞에서
아이들은 여지없이 망가집니다.
아이들을 믿고 그저 따르며 곁길로 가려할 때나
휘초리로 살살 '거기는 길이 아니야'하고 가르치면서
조급해 하지 맙시다.
둘째, 비교하지 맙시다.
아이들을 다그칠 때도
다른 아이와, 다른 학급과, 다른 학교와 비교하지 맙시다.
비교하는 말은 못이 되어 아이들 가슴에 수없이 박힙니다.
박힌 못은 곪고 멍들어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서이 망가집니다.
아이들을 칭찬할 때도 비교하지 맙시다.
칭찬할 때 비교하면 실속없이 우쭐해져서
먼 데 보는 눈이 없어지고 주변을 살필 줄 모르는 눈 뜬 봉사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아 아럴 때가 아니구나' 스스로 깨달았을 때는
돌이킬 수 없이 좌절하고 맙니다.
셋째, 아이들을 믿읍시다.
아이들이 하는 일이 다 옳고 아이들의 판단이 건전한 것이라고 믿으며 인정합시다.
그들의 판단이 잘못 되었을 때도
무시하지 말고 납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시다.
아이들이 혹 어른의 소망에 못미치는 성적을 받아와도
정말로 있는 힘을 다한 소중한 열매라고 현실을 인정합시다.
저마다 다 1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는 서로 믿으며, 비교하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는 마음 가짐으로
아이들을 바라봅시다.
오늘 좋은 말씀에 공감하며
정말 우리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옮기는
믿음직스러운 어른이 됩시다
- 이 방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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