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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5.09.04 조회수 3
첨부파일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

 

 

 

건강에 진심인 화학자가 찾은 독 탈출 가이드 60

 

이광렬 저 | 블랙피쉬 | 20250611

 

 

 

목차

 

 

프롤로그_ 게으른 자가 독을 피해서 가는 아찔한 항해에서 살아남는 법

 

 

1부 독과 음식

 

1장 독이 있는 음식

1 조개가 독을 품을 때는?

2 강낭콩을 먹는 위험한 방법

3 고사리는 왜 오랫동안 삶고 말려서 먹을까?

4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5 아기, 임산부, 노약자가 공통적으로 피해야 할 치즈는?

6 첫돌 이전의 아기에게 꿀을 먹이면 일어날 수 있는 일

7 씨앗이 숨겨 놓은 비장의 무기

8 피마자 기름이 남긴 것은?

9 고등어가 때로는 나를 가렵게 만드는 이유

10 참치 무한 리필의 함정

11 복어에 관한 미신

12 망고 껍질과 옻닭의 공통점

게으른 자가 건강해지는 독 탈출 Q&A

 

 

2장 많이 먹어서, 안 먹어서 만드는 병

 

1 우유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2 비타민 D가 독이 될 때

3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에게 미네랄이 필요한 이유

4 몸속에 돌은 왜 생기나?

5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배가 부글부글 끓는 이유

6 바싹 마른 오징어를 구워서 맥주와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뻔한 이유

7 콧물을 많이 들이마시면?

8 당알코올을 많이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는 이유

9 호주에서 곤약 가루 판매가 금지된 이유

10 젖먹이가 생우유를 마셔도 되는가?

11 플로리다의 비건 맘은 왜 종신형을 선고받았나?

12 임신을 준비한다면 챙겨야 할 것

게으른 자가 건강해지는 독 탈출 Q&A

 

 

3장 약을 죽이는 음식

 

1 자몽주스가 몸에 해로울 수 있다?

2 누가 옥수수수염차를 조심해야 하는가?

3 커피와 비타민 C를 같이 먹지 말라는 이유

4 항우울제를 먹었는데 편두통이 생긴다면 이것을 의심하라!

5 칼슘 보충제를 먹었는데 뼈가 약해진다면?

6 골다공증 치료제와 우유의 조합은?

7 항생제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8 철분 보충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 것들

9 부정맥 치료제 디곡신을 방해하는 의외의 건강 음식

10 알코올, 만악의 시작

11 타이레놀과 술은 좋은 친구인가?

12 인슐린과 술은 어떤 사이인가?

게으른 자가 건강해지는 독 탈출 Q&A

 

 

4장 독 잡는 건강 상식

 

1 글루텐의 두 얼굴

2 과당, 포도당, 올리고당? 한 방에 정리!

3 질산염과 아질산염, 얼마나 무서워해야 할까?

4 콜드브루 커피에는 카페인이 적게 들어 있을까?

5 팥소 없는 찐빵,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법

6 최고의 음식 궁합 찾기

게으른 자가 건강해지는 독 탈출 Q&A

 

 

 

2부 독이란 무엇인가

 

 

5장 독 개론

 

1 독의 전달 경로

2 알레르기 유발 물질

3 LD50

4 끓여도 독성이 줄지 않는 독의 구분법은?

5 독이란 무엇인가?

6 우리를 숨 막히게 하는 독

7 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 파괴

8 뇌를 혼돈스럽게 하는 물질들

9 세포막 구조 파괴와 변형

10 암을 만드는 독

11 효소를 생기지 않게 하거나 파괴하는 독

12 우리도 모르게 우리를 갉아먹는 당

게으른 자가 건강해지는 독 탈출 Q&A

 

 

6장 세포 속 비밀

 

1 DNA는 무엇인가?

2 DNA에 있는 정보를 이용하는 법

3 효소 심층 분석

4 세포 속 우체국

5 생명의 에너지 교환권 인산

6 누가 콜레스테롤에게 돌을 던지는가?

게으른 자가 건강해지는 독 탈출 Q&A

 

에필로그

 

 

 

책소개

 

 

건강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 정보에 귀가 솔깃하고, 힘들어도 운동을 하고, 필요하면 검진도 받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쓴다. 그런데 몸에 좋다고 해서 먹거나 바르거나 했는데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혹시 약을 먹고 나면 속 쓰리지 않게 우유나 주스를 바로 마시거나, 보충제나 영양제 혹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한다거나, 망고 껍질로 피부에 팩을 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거나, 채소는 무조건 생으로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여기고 있는가? 하나라도 공감이 된다면 당신의 생활 습관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일명 게으른 자들의 왕으로서 여러 저서와 강의를 통해 유쾌한 화학적 꼼수로 많은 사람들을 집안일에서 해방시켜 온 고려대학교 화학과 이광렬 교수가 이번에는 건강에 주목했다. 이 책 게으른 자를 위한 아찔한 화학책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접하기 쉬운 독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법을 화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해 알려 주고, 독과 세포의 원리 등 깊이 있는 의학·화학 정보까지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로 전한다. 본문 1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의외로 독을 품은 음식, 개별적으로는 건강에 좋지만 함께 먹으면 위험한 음식들 혹은 음식과 약(또는 영양제) 조합, 독을 만드는 섭취·조리법 등을 전한다. 예를 들어 강낭콩은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익히지 않고 먹으면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등 독성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몽주스, 인슐린, 고혈압약 등 일상에서 섭취하는 것들이 어떤 경우에 독이 되고 약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명을 재촉하고 있었다니!” 혹은 이 좋은 걸 잘못 먹고 있었네!” 등의 탄식이 나올 수 있다.

 

2부에서는 독이란 무엇이고 세포 속 DNA를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그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수십 년간 화학을 연구하며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의 식견이 담겨 있어 기존의 건강 서적과 차별화되고 독과 해독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유익하다. 화학뿐 아니라 필수 의약 지식까지 풍부하게 담고 있어 의대·약대·이공계 지망생부터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단 한 권의 화학 교양서가 되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이 책은 독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분들에게 독의 종류를 알려 드리고, 서로 섞으면 안 되는 음식과 약의 조합도 알려 드립니다. 이러한 지식은 디톡스/해독을 앞세운 공포 마케팅을 직시하고 독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줄 것입니다. 세상은 수많은 독이 깔려 있는 무서운 곳입니다. 하지만 어디에 위험이 도사리는지 정확히 볼 수 있다면 그다지 무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독을 피해 항해해 나가는 것을 도와주는 나침반과 같은 지식을 가져 보시길 권합니다.

--- 프롤로그중에서

 

복어의 독은 무섭지만 복국이나 복매운탕은 먹고 싶은 사람들은 미나리를 넣어서 먹거나 식초를 두어 방울 떨어트려 먹기도 합니다. 늘 하는 이야기 있잖아요. ‘미나리에 들어 있는 성분이 복어의 독을 해독하기 때문에 미나리를 넣어서 먹는다.’ ‘복어의 독 테트로도톡신은 염기성이기 때문에 식초로 중화시키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하게 밝혀 드리겠습니다. 복어의 독에는 해독제가 없습니다. 미나리의 성분도 식초의 산성도 복어의 독을 해독하지도 중화하지도 못합니다. 요리에 쓰이는 복어는 독이 남아 있으면 안 됩니다.

--- 111. 복어에 관한 미신중에서

 

비타민 CB 등은 수용성 비타민이에요. 물에 녹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면 소변으로 배출되지요. 하지만 비타민 D는 지용성입니다. 비타민 D는 기름에 녹는다는 뜻이고 우리 몸에 있는 지방에 차곡차곡 쌓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비타민 D를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이 성분은 우리 몸에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서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합니다. ‘좋은 성분이 몸에 많이 있으면 좋은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쉽게도 비타민 D는 무협지 속 내공처럼 쌓아 두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비타민 D가 몸에 쌓이면 몸에 독으로 작용하여 불면증, 변비, 설사, 식욕 부진, 탈수, 구토, 피로, 조직의 석회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 22. 비타민 D가 독이 될 때중에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은 다 아십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조금 지나면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는 것을요.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잘 알려진 이뇨제(diuretic)라서 그렇지요. 진한 커피를 한잔하고 나면 소변 한 방울이 생기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겠어요? 몸이 비타민 C를 다 흡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커피를 마시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보면 진한 비타민 C 소변 방울들이 좀 더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비타민 C 알약을 먹고 나서 커피를 바로 마시면 소변으로 잃어버리는 비타민 C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비타민을 먹고 나서 한 시간 정도는 지난 다음에 커피를 마시라는 말을 하는 것이지요.

--- 33. 커피와 비타민 C를 같이 먹지 말라는 이유중에서

 

우리는 서서히 작용하는 독인 당을 맛있다고 즐기고,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 호르몬이 새어 나오고 뇌 인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올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생식을 하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아무것이나 생으로 섭취하고, 독이 들어 있는 음식인 줄도 모르고 많이 먹고, 무방부제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상한 고기를 먹기도 하고, 짜릿함을 위해 복어알을 먹기도, 쾌락을 위해 향정신성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또 몸에 좋은 것이라면 음식과 약의 궁합을 따지지 않고 먹기도 하고, 농약이 몸에 안 좋긴 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PAH가 식물의 이파리에 쌓이는 것은 모른 채 농약을 안 친 텃밭의 채소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 51. 독의 전달 경로중에서

 

예금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좀 더 부유해지고, 통장에서 돈이 나가면 좀 더 가난해지지요. 인산 분자가 딱 그 역할을 하는군요. 인산이 아데노신 분자에 많이 붙을수록 에너지가 더 많이 저장되고, 떨어져 나갈수록 분자의 에너지는 줄어듭니다. ATP, ADP 분자에서 인산 분자가 떨어져 나가면 에너지가 방출됩니다. ATP, ADP 분자의 P-O 결합을 끊어 내면서 에너지를 빼내고 이걸로 체온도 유지하고 말도 하고 운동도 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구에 있는 생명은 모두 ATP를 만들어 쓰며 살아갑니다. 곰팡이, 박테리아조차 그러하지요. 생명을 분자 수준으로 들여다보면 볼수록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65. 생명의 에너지 교환권 인산중에서

 

 

 

: 이광렬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과 학사 학위,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화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연구와 강의를 이어 오고 있다. 고려대 화학과 BK 사업단장, 대한화학회 부회장, 대한화학회 무기분과회장 등을 역임했다. 나노입자의 형성 원리와 응용에 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60편이 넘는 SCI 논문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수많은 화학 현상에 대해 아내와 아이, 그리고 키우는 반려견에게 설명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급기야 이들의 귀에서 피가 나서 더 이상 그것이 불가능해지자 다른 희생양을 찾게 되었다. 전 국민이 바로 그 대상으로,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모두를 위한 화학]을 연재하며 지식과 유머가 합쳐진 필력으로 열렬한 팬층을 형성, ‘화학의 쓸모에 대해 세뇌시키고 있다. 저서로 나노소재 화학, 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브초 가족의 유쾌한 화학 생활, 초등일타과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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