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다시 보기를 권함 --- Peter Wohlleb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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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5.06.19 | 조회수 | 4 |
숲, 다시 보기를 권함페터 볼레벤 저/박여명 역/남효창 감수 | 더숲 | 2021년 06월 25일 | 원서 : Der Wald 목차머리글 / 감수의 글 제1장 산림경영 전문가가 되다 제2장 숲에서 배우다 제3장 체스판 같은 숲의 탄생 제4장 야생에서 자라는 나무들 제5장 심어진 나무들 제6장 수렵 제7장 ‘보호’라는 이름 아래 제8장 숲에 개입하는 사람들 제9장 허술한 산림경영 평가 제10장 비용 절감이 숲에 빚은 결과 제11장 모든 우듬지 아래에는 영원한 안식이 있다 제12장 숲 서바이벌 체험이 준 깨달음 제13장 어린이에게 알려 주고 싶은 것 제14장 숲의 미래 제15장 숲 주인들의 고집으로 지켜지는 나무 제16장 젊은 산림경영 전문가들 제17장 희망의 끈을 놓지 않다 주 머리글 / 감수의 글 제1장 산림경영 전문가가 되다 제2장 숲에서 배우다 제3장 체스판 같은 숲의 탄생 제4장 야생에서 자라는 나무들 제5장 심어진 나무들 제6장 수렵 제7장 ‘보호’라는 이름 아래 제8장 숲에 개입하는 사람들 제9장 허술한 산림경영 평가 제10장 비용 절감이 숲에 빚은 결과 제11장 모든 우듬지 아래에는 영원한 안식이 있다 제12장 숲 서바이벌 체험이 준 깨달음 제13장 어린이에게 알려 주고 싶은 것 제14장 숲의 미래 제15장 숲 주인들의 고집으로 지켜지는 나무 제16장 젊은 산림경영 전문가들 제17장 희망의 끈을 놓지 않다 주 책소개 작가 자신이 곧 장르가 된 세계적 생태 작가 페터 볼레벤은 말한다. “내버려두라, 숲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숲에게 맡겨라!” 『숲, 다시 보기를 권함』은 환경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우리가 ‘자연보호, 환경보호’라는 이름하에 행하고 있는 것들이 진정으로 자연을 위한 것인지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저자 페터 볼레벤은 인간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나무와 자연의 세계를 자신만의 독특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정작 자연의 습성을 존중하지 않는 환경보호라는 인간의 개입이 오히려 숲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자연은 자신에게 필요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 줄 알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그 능력으로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러니 숲이 자연의 질서로 회귀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숲, 유일무이한 자연이 되도록 하는 길이라고 일깨운다. 이 책은 숲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숲을 발견하고 이해하도록 안내하며, 모든 생명 있는 존재에 대한 작가의 공감과 존중은 읽는 이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그리고 잊고 있던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과학 지식을 감정으로 번역해 주는 자연 통역가, 나무 통역사, 숲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전하는 숲 해설가, 베스트셀러 작가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는 페터 볼레벤은 또 한 번 독자들의 책장에 숲을 불러올 것이다. 책 속으로일상의 소음과 분주함은 숲에서만큼은 자취를 감춘다. 바람이 우듬지 사이를 살랑거리면 새들이 노래하고, 초록의 나뭇잎들이 파란 하늘과 뒤섞인다. 우리가 깊이 호흡하며 휴식을 누리는 시간이다. 마실 물과 깨끗한 공기, 생물종의 다양성을 허락하는 것 또한 숲이다. 이는 우리가 숲을 사랑하는 이유다. 나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정말 자연의 본모습인지 묻고 싶다. 숲의 미래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살피기 시작하자, 그저 녹색의 무대 세트에 불과한 수많은 숲이 내 눈에 들어왔다. 정작 무대 세트의 뒤에서는 무자비한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숲의 동물들은 가장자리로 밀려난 채 성가신 방해물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나무는 체류기간이 이미 정해져 있는 목재 원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 「머리글」 중에서 페터 볼레벤은 분명 개혁가이다. ……현실적 모순과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철학을 실천으로 옮기려는 의지가 책의 서두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마치 한 그루의 위대한 너도밤나무가 페터 볼레벤인지, 페터 볼레벤이 한 그루의 위대한 너도밤나무인지 책을 읽는 내내 혼동될 정도다. 너도밤나무는 서두름이 없는 나무다. 소나무나 참나무가 자신을 추월하며 서둘러 높이 자랄 때도 너도밤나무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그냥 그들의 그늘 아래에서 참고 견딘다. 모순과 부조리를 삼키며 혁명의 시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 「감수의 글」 중에서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야생동물 사고는 개체수가 너무 많아 서식 공간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노루의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개체수가 자연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면 어땠을까? 자연히 노루와 눈을 마주치는 운전자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사육과 먹이 공급을 부추기는 트로피 헌팅 문화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통계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 「제6장 수렵」 중에서 숲과 관련해 이 직업군을 홍보할 때는 숲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환자와 같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산림경영 전문가의 도움이 있어야만 숲이 질병과 훼손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나무가 어떤 장소에서 이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산림청이라고도 한다. 산림경영 전문가는 생태계가 온전히 기능할 수 있도록 고령의 나무들을 적기에 베어 내고, 혈기왕성한 어린나무들로 대체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들이 없으면 숲도 없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산림경영 전문가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이다. 예상했겠지만 그야말로 난센스다. 그렇다면 브라질의 열대우림을 보살피는 것은 누구며, 끝없이 펼쳐지는 시베리아를 관리하는 것은 또 누구란 말인가? 자연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능력으로 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 「제8장 숲에 개입하는 사람들」 중에서 수목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후 업무 내용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측면에서 보면 동료들의 말에 일리는 있다. 업무시간의 반은 수목장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을 안내하고 계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무를 분양하는 데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분 좋은 일이다. 수목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었다. 분양비용은 선택받은 나무의 목재 가치를 고려해 책정했다. 이로써 자신의 부채를 해결한 너도밤나무는 마음껏 늙어 갈 수 있었다. --- 「제11장 모든 우듬지 아래에는 영원한 안식이 있다」 중에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생태 작가로, 나무의 언어를 풀어내는 나무 통역사, 숲 생태계의 신비함을 전하는 숲 해설가로 불린다. 1964년 독일 본에서 태어나 도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럼에도, 아니 바로 그 때문에 이미 여섯 살 때 자연보호 활동가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로텐부르크 임업 대학을 졸업한 후 라인란트팔츠주 산림청에 들어가 산림감독관으로 20년 넘게 일했다. 일하는 동안 전통적인 임학이 숲을 보호하기보다는 착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관점을 실천으로 옮기기는 어려웠다. 현장에서 일하며 기계로 나무들을 베어 내 비싼 값에 팔아넘기는 일을 하던 그는 기존의 산림경영에 회의를 느끼던 중 마침 휨멜 지역의 숲이 자립을 선언하자, 안정된 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휨멜 지역의 산림경영 전문가가 되어 숲을 자연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고자 노력했다. 숲을 원시림과 유사한 낙엽수림 지대로 가꾸면서 화학물질은 일절 쓰지 않았고, 기계 대신 말을 이용했다. 개벌도 하지 않았다. 나무와 같이 일하는 틈틈이 강의와 세미나를 열었고, 자신의 생태학적 사고를 글로 옮겼다. 2007년 첫 번째 책 『보호자 없는 숲』 이후 쉼 없이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 페터 볼레벤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린 책 『나무 수업』을 비롯하여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담은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부이며 자연 속에서 그들과 연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등을 내놓으며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논픽션 작가’가 되었다. 이외에도 『동물의 사생활과 그 이웃들』,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숲 사용 설명서』, 『나무의 말이 들리나요』 등이 있다. 현재 아이펠에서 숲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원시림의 복구,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집필 활동 외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 강연과 세미나 개최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19년 열정적이고 인습에서 벗어난 그만의 지식 전달 방식을 인정받아 ‘바이에른 자연보호상’을 수상했다. 역 : 박여명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며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새로운 하늘의 발견』, 『존엄하게 산다는 것』, 『데미안』, 『모나리자 바이러스』, 『빨간 코의 날』, 『개 같은 시절』,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 『두려움 없는 글쓰기』, 『SNS 쇼크: 구글과 페이스북,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통제하는가』, 『파나마 페이퍼스』, 『푸마 리턴』, 『숲, 다시 보기를 권함』 등이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산림생태학으로 석사학위를, 산림환경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학교 산림환경정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숲을 연구하다가 귀국, 2000년까지 서울대학교 임업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숲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숲 생태체험놀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해 왔으며, 숲 전문가 양성을 위해 숲사관학교인 도산의 숲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 『얘들아, 숲에서 놀자』(추수밭, 2006 환경부 우수도서), 『나는 매일 숲으로 출근한다』(청림출판, 2004 환경부 장관상, 2004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추천도서) 『나무와 숲』(2008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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