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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어마어마한 지구와 이토록 놀라운 사람들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5.05.23 조회수 5

 

 

 

어마어마한 지구와 이토록 놀라운 사람들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 탄생이 금지된 섬까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장소 30곳


디에고 브리아노안토넬라 그로솔라노프란시스코 요렌스 저/김유경 역
/최선을 다하는 지리 선생님 모임 감수 | 롤러코스터 | 2025년 02월 05일

목차

서문
1장 스발바르제도 _ 죽음이 금지된 땅
2장 노스센티널섬 _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부족
3장 이키토스 _ 육로로 갈 수 없는 도시 중 세상에서 가장 큰 내륙 도시
4장 투발루 _ 복권에 당첨된 나라
5장 트란스니스트리아 _ 존재하지 않는 나라
6장 소코트라섬 _ 다른 행성의 섬
7장 오르노스곶 _ 지구상 가장 위험한 항로
8장 바를러 _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 경계
9장 다리엔 지협 _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가 끊기는 곳
10장 페로제도 _ 가장 놀라운 군도
11장 트리스탄다쿠냐제도 _ 지구상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거주지
12장 나우루 _ 잘못된 결정이 내려진 섬
13장 다이오미드제도 _ 미래를 볼 수 있는 곳
14장 지브롤터 _ 유럽에서 가장 이상한 곳
15장 라파누이 _ 계속 발견 중인 문명
16장 오이먀콘 _ 세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
17장 시랜드 _ 국가의 조건을 고민하게 만드는 ‘나라’
18장 라링코나다 _ 세상에서 가장 높은 도시
19장 바누아투 _ 설명할 수 없는 나라
20장 센트레일리아 _ 반세기 동안 불타고 있는 마을
21장 구룡채성 _ 홍콩의 무정부 디스토피아
22장 투르크메니스탄 _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
23장 휘티어 _ 거의 모두가 같은 건물에 사는 마을
24장 미징고섬 _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
25장 남극대륙 _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대륙
26장 갈라파고스제도 _ 진화의 역사를 증명하는 생물들의 낙원
27장 쿠버페디 _ 지하 마을
28장 우트키오야비크 _ 미국의 최북단 도시
29장 핏케언제도 _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
30장 페르난두지노로냐 _ 탄생이 금지된 섬
참고 자료


책소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는 어디일까? 죽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섬이 있다는 게 사실일까?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은 반세기 동안 불타고 있다는데? 바다 한가운데 버려진 구조물 위에 만들어진 나라를 ‘국가’로 볼 수 있을까?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국경을 계속 넘게 되는 도시의 사연은 무엇일까?
극한의 환경, 열악한 장소, 고립된 마을… 그곳의 사람들은 뭘 하며 살까? 구독자 160만의 지리 유튜브 채널 [어마어마한 세상]에서는 우리의 상상이 잘 닿지 않는 지구의 낯선 곳들을 안내한다. 이 책 『어마어마한 지구와 이토록 놀라운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을 매료한 유튜브의 영상 지리여행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30곳을 골라 인포그래픽과 지도 및 각종 미공개 콘텐츠를 보강하여 소개한다. 듣도 보도 못한 낯선 삶을 전해주니, 이 책은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다만 보통 여행 안내서와는 반대로, 갈 수 없고 피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는 장소의 안내서다.


책 속으로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곳의 위대한 상징은 바로 북극곰이다. 총 3000마리 정도 살고 있어서 스발바르에는 사람보다 북극곰이 더 많다. 물론 북극곰은 대부분 보호를 받지만, 집에서 나오는 모든 사람은 북극곰이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소총을 휴대하거나 무장한 가이드를 동반해야 한다. 앞서 독특한 법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즉, 외출할 때는 꼭 총기를 휴대해야 한다. 하지만 이상한 법은 이것만이 아니다.
--- p.16 「스발바르제도: 죽음이 금지된 땅」 중에서

1981년 홍콩 배가 이 섬 해안에서 좌초했다. 그 배의 선원들은 센티널족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배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들은 헬리콥터로 구조됐다. 하지만 센티널족은 그들이 타고 왔던 배에 호기심이 생겼던 모양이다. 참고로 그 배의 잔해는 지금도 구글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센티널족은 그 배의 재료를 이용해 자신들의 무기를 향상했다. 일부 사람들은 그 화물선의 도착으로 인해 그곳이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본다.
--- p.24 「노스센티널섬: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부족」 중에서

몇 년 전부터 일부 스포츠 종목에서는 전자 추적 팔찌나 조끼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장치들을 이용해서 심박수와 이동 거리를 기록하고, 다양한 생리 지수를 측정한다. 한편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항상 이 기계를 사용한다고 잠시 상상해보자. 그리고 그 기계에 국경을 넘을 때마다 기록하는 기능이 장착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보통은 여행을 많이 하는 여행자나 사업가, 정치인이 국경을 가장 많이 넘을 걸로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국경을 가장 많이 넘은 기록은 바를러의 주민들이 보유한다.
--- p.66 「바를러: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 경계」 중에서

20세기 초, 이 섬은 부유했다. 그리고 1968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독립했는데, 천연자원 덕분에 매우 풍요로운 발전을 이뤘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나우루는 연간 소득이 5만 달러 이상으로 1인당국민소득이 세계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이 소득은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고, 진짜 부자는 소수였다. 그럼에도 나우루인들은 세금을 내지 않았고, 실업자도 없었으며, 교육·의료 서비스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뛰어난 학생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받았다.
--- p.97 「나우루: 잘못된 결정이 내려진 섬」 중에서

이곳 사람들은 식량을 잘 보관하려면 지하실에 저장하고, 오히려 따뜻하게 유지하려 할 때 냉장고에 넣는다. 그렇다, 이곳은 냉장고 속이 따뜻할 정도로 너무 춥다. 동물은 사람들에게 방한복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일반적인 합성 섬유로 만든 옷은 얼어붙어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동물 가죽을 입고 거리로 나선다. 어쨌든 이 마을 사람들은 이런 기온에 익숙하다.
--- p.130 「오이먀콘: 세상에서 가장 추운 마을」 중에서

학자들과 법학자들, 국제관계 이론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충격적인 곳이다. 바로 시랜드인데, 이곳은 영국 해안에서 10km 떨어진 북해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크기가 약 550제곱미터인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이다. 즉, 바티칸보다 800배 작은 나라다. 참고로 바티칸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나라 중에서 가장 작다. 시랜드의 사례는 매우 독특하다. 이곳은 본토도 아니고 섬도 아닌, 버려진 군함 기지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 p.134 「시랜드: 국가의 조건을 고민하게 만드는 나라」 중에서

이곳 건물들은 법적으로 옆으로는 확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위로 늘려 갔다. 이들은 건축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나 계획도 없이 한 층씩 쌓아 올렸다. 그 결과 300~500채의 건물이 서로서로 붙어 있게 됐다. 전체가 하나처럼 붙어 있었기 때문에 무너질 염려는 없었다.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서 지은 공간도 있었는데, 너비가 약 1m 정도인 좁은 골목들이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안으로 햇빛이 들어오지 못해 ‘어둠의 도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형광등으로 24시간 내내 좁은 내부 통로들을 비춰야 했다.
--- p.166 「구룡채성: 홍콩의 무정부 디스토피아」 중에서

이곳의 이상한 점은 바로 주민의 80%가 땅 아래 2~7m 사이에 산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그들은 지하에 산다. 어떻게 이런 생활이 시작되었는지 이해하려면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이곳에는 오팔에 매료된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곧 그들은 이곳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여름에는 기온이 40℃가 넘기 일쑤고, 비도 거의 오지 않았고, 모래 폭풍까지 일었기 때문이다. 즉, 이곳은 거주하기 매우 힘든 환경이었다. 하지만 광산 노동자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냈다.
--- p.216 「쿠버페디: 지하 마을」 중에서

저 : 디에고 브리아노 (DIEGO BRIANO)
영상 제작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서 공부했고, 이후 다큐멘터리 콘텐츠 연출, 촬영 및 편집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저 : 안토넬라 그로솔라노 (ANTONELLA GROSSOLANO)
그래픽 디자이너. 라누스 국립대학에서 디자인 및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다년간 디지털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다 시각 정체성 개발 및 정보 디자인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저 : 프란시스코 요렌스 (FRANCISCO LLORENS)
기자, 정치학자. 아르헨티나 가톨릭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트레스데페브레로 국립대학교에서 정치 분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치부 기자로 [엘 크로니스타 El Cronista] [아페르투라 Apertura] [포브스 Forbes] [메르카도 Mercado]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역 : 김유경
멕시코 ITESM 대학교와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교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인사 업무를 하다가 지금은 출판기획과 번역을 하며 다양한 분야의 스페인어권 작품을 알리고 있다. 번역서로는 『언어의 뇌과학』, 『스토아적 삶의 권유』,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우리는 모두 상처받은 아이였다』, 『여자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다』, 『가난포비아』, 『붉은 여왕』, 『마음 홈트』,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동물들의 인간 심판』, 『42가지 마음의 색깔2』, 『엄마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일까』, 『누가 내 이름을 이렇게 지었어?』 등이 있다.

전국의 열정적인 지리 선생님들의 모임이다. 답사, 책 쓰기, 수업 연구 등을 함께 진행하며 활기차게 동반 성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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