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생태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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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5.05.09 | 조회수 | 1 |
아시아 생태설화기후위기 시대, 옛이야기에서 발견한 공생의 삶목차감사의 글 Acknowledgements 서장 1장 아시아 설화 연구 동향과 문학생태학 I. 아시아 설화의 연구시각 II. 문학생태학 관점에서의 아시아 설화 연구 동향 2장 문학생태학과 아시아 생태설화의 연구 과제 I. 민담과 경험담에서 발견한 아시아 생태설화 II. 아시아 생태설화의 생태미학과 연구 방향: 인간과 자연의 화해 III. 문학생태학 관점에서 본 아시아 설화 연구의 과제 3장 17세기 재난문학 『어우야담』을 통해 본 조선의 재난과 인간존중정신 I. 17세기 재난문학으로서의 『어우야담』 II. 『어우야담』 재난담의 분류와 제재 III. 『어우야담』에 그려진 16~17세기 재난 상황과 대응 IV. 인간존중정신과 계승 4장 인도네시아 설화집에 그려진 재난과 생태적 삶 I. 인도네시아 설화와 생태 문제 II. 홍수·가뭄 재난과 징벌의식 III. 생태적 삶과 공생·평화 이야기 5장 아시아 4개국 생태설화를 통해 보는 생태계 회복의 문제 I. 아시아 생태설화 비교 연구의 시각 II. 아시아 4개국 생태설화 목록과 분류 III. 한·일·인니·필의 생태설화 유형과 생태의식 IV. 설화를 통한 생태교육과 문화다양성 인식 작품 번역: 〈물고기를 싫어하는 마을〉 6장 아시아 선악형제담에 그려진 선악관념과 생명존중사상 I. 선악형제담과 문화소통 II. 아시아 선악형제담의 서사적 특징과 문화요소 III. 선악형제담에 나타난 선악관념 및 문화상징 비교 작품 번역: 〈황금수박〉 7장 한·중·일 동물보은담을 통해 보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 문제 I. 인간과 야생동물의 교감과 공존 II. 한·중·일 민담집의 성격과 동물보은담 III. 한·중·일 동물보은담의 서사와 생태의식 IV. 동물보은담과 공생의 원리 8장 이주 경험담을 통해 보는 결혼이주여성의 삶과 문화소통 방안 I.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시각 II. 이주 경험담을 통해 보는 동남아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이주 및 정착 III. 환대와 상호문화주의의 시각에서 본 결혼이주여성의 삶 종장 주 참고문헌 Abstract 책소개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인구팽창, 식량부족, 환경오염과 함께 지진·해일·홍수·산불·집중호우·폭염 등의 기후위기,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심각한 생태계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지구생태계 위기에 대응하는 시도로서 다양한 생태학적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문학 분야에서는 생태문학과 문학생태학의 방향에서 연구가 촉진되고 있으며, 연관하여 환경문학, 재난문학, 질병문학, 포스트휴먼 등의 개념도 연구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생태학이 과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 생태계의 관계 및 유지에 관해 연구하듯, 생태문학 연구도 이에 걸맞은 문제의식 및 현재의 생태계에 관한 실천적 연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이 책은 한·중·일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설화에서의 생태적 제재를 연구 주제로, 생태설화를 발굴하여 소개하고 서사를 비교분석하며, 작품에 담긴 생태의식을 분석하고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 생태설화의 읽기와 연구를 통해 재난과 인간존중정신, 재난과 생태적 삶, 생태계 회복의 문제, 생명존중정신,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 문제, 소수자와 이주민들의 이주와 적응의 문제 등의 개념과 현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 책 속으로환경문학, 생태문학론적 연구는 기본적으로 탈식민주의 문학 연구보다 생활 중심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연구라는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하지만 개인이나 공동체, 국가 및 동아시아 지역이 처한 삶의 환경, 국제이주와 다문화사회, 환경오염 및 자연재해, 생태계 붕괴 등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진행되는 환경문학-생태문학적 연구는 추상화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탈역사적·복고적 메시지로 읽힐 위험이 있다. 생태학적 시각을 적용한 초기 고전문학 연구에서 자연, 환경, 생태, 녹색, 생명 등의 용어를 부정확하게 사용하며, 연구의 문제의식과 시사점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전근대 한국을 완벽한 생태환경이 구현된 시기와 장소로 이상화하는 경향도 적지 않았다. 연구자들이 자연·생태·생명 등의 용어를 쓸 때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특성이 해당 작품에 있음을 드러내야 하며, 현대의 생태학적 문제에 부응하는 실천적 의의나 과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설화 연구는 생태문학 관점에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전근대 문학 작품을 발굴하고, 연구와 번역·출판을 통해 아시아인들이 텍스트를 공유하며 상호소통 및 평화, 자연파괴 및 재해 예방에 기여할 현실적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 「1장 아시아 설화 연구 동향과 문학생태학」 중에서 한국 사회는 1990년대 이후 다문화사회로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2020년대 들어 215만 명이 넘는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 유입의 이유 중에는 1990년대 이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타이, 캄보디아 등 아시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 급증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러한 한국 농촌 남성과 아시아 여성과의 국제결혼 양상은 한국의 다문화사회 및 다문화가정의 성격에 큰 규정성을 지닌다. 최원오는 성숙한 다문화사회를 이루기 위해 이주민들의 설화를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주자와 정주자, 정주자 간에도 소통이 이뤄져야 하며, 평등성 교육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다문화사회 형성 과정에서 설화를 통해 좀더 적극적으로 이주민의 삶을 존중하고 소통하자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더하여, 디아스포라 생애담, 다문화설화, 이주민들의 이주 내력과 정착 경험의 구술을 채록한 이주 경험담 등을 텍스트로 하여 이주와 정착 이야기를 생태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 --- 「2장 문학생태학과 아시아 생태설화의 연구 과제」 중에서 『어우야담』은 한국 최초의 야담집으로 평가되면서도, 연구의 관점에 따라 설화집, 소화집, 일화집, 야사류, 필기류 등의 속성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는 『어우야담』에 다양한 글쓰기 방식이 나타나고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재난담에 한정해 글쓰기의 특징을 볼 때, 유몽인은 재난의 현장을 관찰하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보태고, 다양한 기록을 검토하며, 귀를 열어 설화와 야담을 채록하면서 15세기 전반부터 1620년까지 일어난 다양한 재난의 양상을 기록했다. 유몽인은 재난담을 기술하면서 전란 피해자들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역병에 대한 미신적 인식 태도를 배격했으며, 한재·수재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재해로 인한 사민의 참상을 적극적으로 기록했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구휼 행위를 한 사람들을 치하하고, 이들이 하늘의 음덕을 입어 자손과 벼슬 등으로 보상받는다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 「3장 17세기 재난문학 『어우야담』을 통해 본 조선의 재난과 인간존중정신」 중에서 인도네시아 재난 설화를 통해 우리는 자연파괴, 욕심과 방종 등 인간의 악행이 지속된다면 자연과 공동체가 멸망한다는 교훈, 때로는 가장 값비싼 것으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자연과 공동체를 회복할 수 없다는 경고를 얻는다. 그리고 감염병의 치명적 피해와 그로 인한 격리·배제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며 우리는 감성적으로 견고해지며 지혜를 얻는다. 전란에 관한 설화를 통해서는 전쟁의 무서움과 파괴력을 느끼며 평화를 위한 지혜와 노력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적 삶, 공생의 정신, 화해와 평화의 정신이 얼마나 값진가에 대해 공감하여 연대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 「4장 인도네시아 설화집에 그려진 재난과 생태적 삶」 중에서 아시아 생태설화의 다양한 이야기와 생태의식의 활용은 첫째, 독서·교육 면에서 가장 유용할 것이다. 최근 전래동화 또는 옛이야기는 대학교육, 유아교육 및 초등교육, 어린이 독서지도,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여성·자녀의 한국어 ·한국문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아시아 생태설화는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상호문화주의 및 문화소통의 관점에서 각양의 교육 현장에서 생태 문화자산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5장 아시아 4개국 생태설화를 통해 보는 생태계 회복의 문제」 중에서 아시아 선악형제담에서 형제/이웃의 상반된 모습과 새를 통한 보상·징벌의 서사구조는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선악관념에서는 문화권에 따라 공통점이 있는가 하면, 의미 있는 차이점이 나타난다. 수용자에 따라 선악관념도 세부적으로는 더욱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사분석을 통해 도출한 선악관념은 아시아인들의 전통적 삶의 인식 태도를 규명하고 문화소통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6장 아시아 선악형제담에 그려진 선악관념과 생명존중사상」 중에서 동물보은담은 동물의 생명 인식 문제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인류의 생존과 먹거리 문제,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공생 문제로 우리의 생각을 이끌고 간다. 지구상에 어떠한 이상주의적 논의가 전개될지언정, 세상사와 생물계의 절대법칙이라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리가 부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기후위기와 지구 종말론은 ‘성장’을 지상원칙으로 삼아 맹렬히 달려온 세계자본주의 경제의 목표와 원리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해 고심하게 한다. --- 「7장 한·중·일 동물보은담을 통해 보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 문제」 중에서 ‘환대(歡待, hospitality)’는 이방인의 삶과 문화를 수용적이고 개방적인 마음가짐으로 대하며, 이방인을 따뜻하고 친밀하며 포용적으로 맞이하는 태도를 말한다. 환대는 두 팔 벌려 타인을 환영하는 것이며 타자를 자아의 일부로 수용함으로써 정주민과 이주민은 ‘공생·공존의 관계’에 진입한다. 상호문화주의는 문화 간 단순한 접촉이나 교류의 차원을 넘어, 문화 속에 내재하는 보편적 특성과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내적 연관성을 드러내는 개념이다. 이는 곧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며, 어느 한쪽이 동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다. --- 「8장 이주 경험담을 통해 보는 결혼이주여성의 삶과 문화소통 방안」 중에서 저 : 권혁래 용인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소설 및 옛이야기, 아시아옛이야기, 문학지리와 콘텐츠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후기 역사소설의 탐구』, 『고전소설의 다시쓰기』, 『일제강점기 설화·동화집 연구』, 『필리핀 국민동화 바샹할머니 이야기』, 역서로는 『조선동화집』 등이 있다. 「문학지리학 연구의 정체성과 연구방법론 고찰」, 「아시아 선악형제담 비교연구」 논문으로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 성과상(2017, 2021년)을 수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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