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微)생물과 미(美)생물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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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5.01.10 | 조회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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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에게 인체 소장과 대장은 아주 좋은 집이자 식량 공급원입니다. 이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삶의 터전에 외래 미생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일단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공간과 먹이를 선점하고, 침입자에게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이런 텃세는 인체 면역에 큰 힘을 보탭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장내세균 집단의 구성과 우리의 장 건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항생제를 비롯한 약물 복용이나 스트레스 따위로 인해 정상 장내미생물 집단이 손상되면, 다른 잡균들이 득세하게 되어 해로운 변화를 초래하고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장내미생물이 자기네 보금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 장 건강의 선결 조건이라는 얘깁니다. 실제로 장내미생물은 우리 면역계와 긴밀하고도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고요.”
이 정도면 예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마무리하려는데, 또 다른 질문이 날아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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