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열하루를 돌려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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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3.09.27 | 조회수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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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력의 구조
유럽제국은 1,000년 이상이나 율리우스력(Julian calendar)이라는 달력을 사용해 왔다. 이 달력은 이름 그대로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 B.C. 100?~144)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1년의 평균 길이를 365, 1/4로 보고 이것을 바탕으로 정하였다. 달력에 1/4일을 둘 수 없기 때문에, 4년 중 3년은 1년의 길이를 365일(평균)로 하고 네 번째 해만 366(윤년)으로 해서 이것을 되풀이하여 사용하게 되어 있다. 천문학자들은 1년 중에서 밤의 길이와 낮 길이가 세계 어디서나 같아지는 날은 이틀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나는 3월에 있어 이것을 〈춘분〉이라 하고, 다음, 하나는 9월에 있어 이것을 〈추분〉이라고 한다. 카이사르가 달력을 변경했을 때 당시의 달력에 의하면 춘분은 3월 25일이었다. 그래서 카이사르는 새 달력에서도 춘분이 3월 25일이 되도록 정했다. 그리스도교회의 지도자들은 율리우스력에 크게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그 까닭은 중요한 종교상의 연중행사 특히 부활제의 날을 확정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4세기 초가 되자 부활제를 축하하는 날짜를 둘러싸고 많은 토론이 전개되었다. 서기 325년에 니케아(Nicaea)에서 성직자 회의가 개최되었는데 그때는 다른 문제와 더불어 부활제의 날짜가 검토되었다. 지금은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aea)로 불리는 이 회의에서 부활제의 날을 춘분 다음의 보름달 뒤의 첫 일요일로 할 것을 결정하였다. 당시는 카이사르가 달력을 정할 때 조언한 사람들이 1년의 길이를 미소하나마 잘못 계산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계산으로는 정말 길이보다 11분 조금 더 길었다. 1년에 11분이면 아주 작은 오차로 보이지 않으나 매년 11분씩 쌓여 간다면 몇백 년 지나는 사이에는 며칠이 된다. 서기 325년에는 진짜 춘분은 3월 21일이었으며, 율리우스력에 의하면 3월 25일이어야 하는데 4일이 앞서버렸다. 그래서 니케아 회의는 앞으로는 춘분을 3월 25일이 아니고 3월 21일로 할 것을 결정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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