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소년과 곰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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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3.03.02 | 조회수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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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독(Médoc) 지방은 수백 년 전부터 프랑스의 주요한 포도주 생산지의 하나였다. 지롱드(Gironde)강이 이곳을 꿰뚫고 흘러가서 보르도(Bordeaux)에 이르러 바다로 흘러들어 가지만 이 강이 적당히 흙을 적시기 때문에 포도 재배에 꼭 알맞은 토질이 되어 있다. 포도에는 자연의 적이 많이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이것이 포도원에 가혹할 만큼 큰 손해를 입혀왔다. 예를 들면 1851년에 오이디움(Oidium)이라고 불리는 곰팡이가 처음으로 나타나서 커다란 피해를 주었다. 1860년대에는 필록세라(Phylloxera)라는 곤충이 남프랑스의 포도를 습격하여 많은 포도나무를 말라 죽게 하였다. 그 후 10년 뒤에는 노균병(露菌病, downy mildew)이라고 하는 병이 유행해서 포도 재배가들에게 수천 파운드의 손해를 입혔다. 물론 포도주 생산자나 과학자들은 이러한 자연의 적이 포도를 습격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이 질병을 연구한 식물학자의 한 사람은 피에르 마리 알렉시스 미야르데(Pierre Marie Alexis Millard et, 1838~1902)였다. 1876년에 그는 보르도대학의 교수로 임명되어 그곳에서 전부터 해오던 연구를 계속하였다(《식물병리학》; Phytopathology, Vo 1.1914) 그는 프랑스 내의 포도원의 토지, 기후, 기타 조건에 알맞으면서도 질병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포도의 품종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1882년부터이지만 그 무렵에 그는 매우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같은 프랑스 사람인 파스퇴르와 마찬가지로 포도와 질병에 관한 것은 어떠한 우연한 발견이라도 이것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이용하려고 하는 「준비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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