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은 어디일까?’ 매년 정부에서 공시지가가 발표되면 따라 나오는 기사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명동의 ‘네이처 리퍼블릭’ 건물이 최고가로 뽑혔다. 벌써 13년 째 최고가라 한다. 경기도 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자리가 가장 비싸다고 하는데 오늘은 (주)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윤일상 이사님과 함께 감정평가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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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감정평가사란 직업이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감정평사가란 직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감정평가사는 부동산, 동산을 포함하여 토지, 건물, 기계기구, 항공기, 선박, 유가 증권,
영업권과 같은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의 가치를 판정하는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볼펜, 공책, 신발 등과
같은 소비재들은 일반인들 간 거래가 빈번하기에 시장에 형성되어있는 가격을 잘 알 수 있지만, 위 물건들은 특수한 물건들로 일반인들은 가격을 알기
어렵지요. |
이사님이 주로 하고 계신 업무는 어떤 일인가요? 저는
감정평가사로서 주로 보상감정평가 업무를 합니다. 보상감정평가란 정부에서 도로, 신도시 등을 건설하기 위하여 토지 등을 취득하는 경우 그 재산의
가치를 적법하게 판정하여 국가와 개인 간 매매 계약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또 은행에서 부동산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경우 그 가치를
평가하기도 하고, 특허권, 상표권, 영업권 등 무형재산에 대한 가치도 평가합니다.
감정평가사란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고충이 있다면? 감정평가활동은 대상물건을 확인하는 현장 활동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많은 편입니다. 사무실에 하루 종일 있지
않기 때문에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적절한 적합한 직업입니다. 적극적이고, 사람들을 대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잘 적응합니다. 하지만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평가하다 보면 수많은 이해관계인을 상대로 조정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지 않습니다.
이사님은 어떤 계기로 감정평가사가 되셨나요? 아시는 분이
감정평가사란 직업에 대하여 소개해주셨습니다. 감정평가사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니 부동산에 관심이 있고 적극적인 성격인 저에게 적합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격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감정평가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유리한 전공이 있겠죠? 감정평가사는 국가에서 공인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해야하는 전문적인 직업입니다. 부동산학과나, 건축 관련학과, 또는 경상계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자격취득 후 업무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한편으로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부동산, 무형재산이라는 것이 대부분 법적으로 그
경제적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법적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에 대해서도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은 1차(객관식), 2차(논술형)로 이루어지며 1년에 각각 한 번씩 실시됩니다. 시험과목의 경우 1차는
경제학, 회계학, 민법, 부동산학, 부동산관계법규, 영어이고, 2차는 감정평가이론, 감정평가실무,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입니다. 법에 관한 시험만
보는 변호사나, 경제나 회계학에 관한시험만 보는 공인회계사와 달리 경제와 법 전반에 걸친 시험을 보는 관계로 처음에는 접근이 어려우나, 원리를
알게 되면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사의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 다른 자격자 시장과
같이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보통 자격취득 후 처음 취직할 경우 연봉이 3500만원 내외에서 시작되나 억대 이상의 연봉자도 많습니다.
어떤 성격이 이 직업에 적합할까요? 어느 직업군이나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의 사람이 좋겠지요. 타인의 재산에 관한 가치를 평가하는 직업이니 세심한 업무처리 능력 역시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정평가사의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감정평가업무는 컴퓨터의 발달로 GIS, 통계,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활용 수준이 높아지면서 매우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알파고’에서 보았듯이 컴퓨터 등 과학기술의 발달이 여러 업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감정평가업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이러한 과학기술들을 활용하여 보다 발전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사람임을 생각하면,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업무가 더욱
발전할 것이고, 보다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부동산관련 경제 분야의 자격자로서 부동산개발, 관리 등 여러 관련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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