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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덕목-청결과 순결
작성자 안정선 등록일 10.09.27 조회수 120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은 위생상, 외견상 목적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몸이 깨끗하면 마음도 깨끗해진다

어머니가 자녀들을 교육시킬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손을 씻는 것뿐 아니라 자기 몸을 청결하게 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의무이자 최소한의 예의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마찬가지이겠지만, 유태인 가정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유태인 가정에서는 손을 씻고 식사를 시작할 때까지는 절대로 입을 떼서는 안된다고 자녀들에게 엄격히 가르친다. 그것은 곧 하나님은 축복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기 위함이다. 즉 우리들 유태인에게 있어 손을 씻는 행위는 하나님을 대하는 신성한 의식이며, 그러므로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행위인 것이다.

이러한 신성한 의식은 비단 식사때 뿐만이 아니라 교회에 갈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의 출입구에는 물을 담아놓은 그릇이 있어 그곳에서 손을 씻고 들어가게 되어 있다. 손을 씻으면 마음도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2천여 년 전의 일이다. 이스라엘이 히렐이라고 불리는 랍비의 대승정이 있었다. 그는 손꼽히는 랍비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인물로서, 그리스도의 말은 사실은 히렐의 말을 인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까지 전해질 정도였다. 이 위대한 랍비 히렐이 어느 날 거리를 황급히 걷고 있었다. 제자가 그 이유를 물었다.

"좋은 일을 빨리 하고 싶어서 서두르고 있네."

제자는 좋은 일이란 것이 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스승의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히렐은 공중 목욕탕으로 들어가더니 온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아닌가! 이를 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제자에게 히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곧 선행이라네."

청결은 과학적, 종교적 의미가 있다

우리들 유태인의 이와 같은 청결벽은 예로부터의 전통이며, 그로 인해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까지 생기게 되었다. 중세 때 페스트가 퍼져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 그때 유태인이 이 무서운 페스트를 만연시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왜냐하면 오직 유태인만이 이병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유태인만이 페스트에 걸리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지극히간단하다. 그 당시 그리스도들은 평소 목욕하는 습관이 없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 모르게 돈은 감추려면 비누 밑에 숨겨라'는 농담이 유행할 정도로 목욕하는 사람이 드물었고, 실제로 비누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유태인만은 그 당시에도 목욕을 자주 하는 습관이 있었고,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실에 다녀온 다음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은 종교상의 규칙이기까지 했다. 이 청결함이 페스트로부터 유태인을 구해 준 것이다.그러나 어떤 시대, 어떤 사회에서도 소문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유태인이 페스트균을 우물에 넣었다는 소문이 퍼져 박해를 받게 되었다. 우리 유태인들은 신앙심이 매우 돈독한 민족이며, 또한 현실주의적 생활 태도를 계속 유지해 온 민족이기도 하다.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연관된다는 신앙은, 동시에 건강이나 위생이라는 과학적인 이유에도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건강에 관한 생활의 지혜가 고대 유태인들에 의해서 신앙으로까지 승화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습관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 면면히 계승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이와 같이 우리 유태인 어머니들은 청결의 필요성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경우에도, 손을 씻고 샤워를 하는 것은 질병을 예방하고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않을 뿐 아니라 신앙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해준다. 그럼으로써 자녀들의 마음속 깊이 그런 습관이 보다 튼튼하게 뿌리내리도록 노력한다. 또 현대생활에서는 이러한 의식적인 습관을 통해서 깔끔한 태도와 경건한 기분으로 사물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루스 실로의 유태인의 자녀를 낳고 기르는 53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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