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증하는 글쓰기의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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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정 | 등록일 | 13.04.04 | 조회수 | 137 |
우리는 논리적인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을 보면 공감한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논리적인 말이나 글은 다른 사람에게서 동의를 이끌어내며 설득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말이 일시적이고 글은 지속적입니다. 말이 즉흥성과 순발력을 요한다면 글은 논리성을 요구합니다. 논리적인 글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사물과 현상을 보는 관점이 이치에 맞기 때문에 누구나 그 글을 본다면 특별한 느낌을 받고 공감할 것입니다.
논증하는 글쓰기의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그 기술은 무엇이 있으며 어떤 기술을 연마하면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 할까요? 여기에 대한 질문을 해결할 책을 소개합니다.
'논증하는 글쓰기의 기술'(소울메이트, 채석용 지음) 에서는 논증하는 글쓰기를 잘쓰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논증하는 글쓰기의 일반원칙 -비판정신으로 무장하라 : 다른 입장들을 비판하며 하나의 입장만을 취하는 편견이 없다면 논증 작업도 불가능해지며 합리적 주장도 내세울 수 없게 된다.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 : 자신의 입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자신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는 입장들을 혼란스럽게 뒤섞어 놓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가장 강하게 비판하라 : 논증에서 가장 강하게 비판해야 할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의 논리를 얼마나 강하게 의심하고 반성하느냐가 중요하다. -장황한 서론은 아예 쓰지 마라 : 서론에서 그럴듯한 명언이나 사건을 거론하면서 자연스럽게 쟁점으로 들어가려 한다면 대부분의 시도가 실패하고 말 것이다. -짧고 간결한 문장을 구사하라 : 서술이 장황해지면 실제로 훌륭한 논증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자칫 나쁜 논증인 것처럼 보이는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추상적으로 서술하는데 익숙하다.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하나의 단락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아라 : 하나의 단락에 두 가지 이상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글의 짜임새가 떨어져 읽는 이에게 신뢰를 주기도 어렵다.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은 절대 금물이다 : 굳이 문맥을 통해 애매한 표현을 해소하려 하지 말고 그 표현 자체에서 애매함을 덜어내도록 글을 써야 한다. -감정이 실리는 순간 논증은 끝이다 : 상당수의 글들이 외형적으로만 논증을 표방할 뿐 실제로는 감정에 호소하고 있어 논증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2. 연역법은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논증수단이다 -연역논증은 일종의 퍼즐게임이다 : 결론이 상식에 부합하고 연역적 논증 과정이 타당하더라도 만약 전제들이 허황되다면 좋은 논증이라고 하기 어럽다. -전건긍정법을 제대로 활용하라 : 전건긍정법은 논증의 형식이 타당한지 여부만 확인시켜줄 뿐 가언명제의 진실성까지 확인해 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후건부정법을 제대로 활용하라 : 가언명제에서 후건을 부정함으로써 전건을 부정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후건을 긍정함으로써 전건까지 긍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가언 삼단논법은 연역논증의 기본이다 : 이 논법은 논증하는 글쓰기에서 가장 자주 활용되는 방법이다. 논증적 글 가운데 이 논법이 활용되지 않은 글을 찾기란 힘들다. -선언 삼단논법의 맥락을 이해하라 : 하나의 선언지가 참이라 해서 나머지 선언지가 저절로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이런 오류를 선언지 긍정의 오류라고 한다. -양도논법은 신중하게 구사해야 한다 : 양도논법은 하나의 결과가 도출될 수밖에 없도록 논증을 이끌어가므로 매우 매력적인 방법이지만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저돌적인 귀류법의 묘미를 살려라 : 공격적인 논증법인 귀류법을 적절히 구사한다면 효과가 크지만 상대 입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3. 구체적 자료를 근거로 주장을 정당화하자 -주장을 근거를 풍부하게 동원하라 : 더 나은 논증으로 만들려면 논증의 빈틈을 찾아서 메워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무너뜨릴 결정 반례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편향된 자료는 미련 없이 버려라 : 자기의 주장에 유리한 자료만 활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자기에게 불리한 자료까지 고려해서 논증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통계적 삼단논법을 활용하라 : 결론으로 이끌 많큼 확률 높은 전제 및 밀접한 준거집단이 발견되지 않은 채 상반되는 주장들이 맞선다면 통계적 삼단논법은 금물이다. -핵심적인 근거를 빠뜨리지 마라 : 강력한 논증은 추상적인 정황증거들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핵심적인 근거 하나야말로 정황증거 수십 개보다 더 가치가 있다. -개인적 경험과 편견에서 벗어나라 " 귀납적 일반화를 잘 구사하려면 얇은 귀를 가져서는 안 된다. 개인적 경험과 편견이 미치는 생생함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혼동하지 마라 : 전체의 성질을 부분들도 가지고 있다고 봐서는 곤란하다. 전체의 성질을 근거로 부분들의 성질을 섣불리 유추하지 마라. -무지를 논증에 이용하지 마라 :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반드시 적극적으로 증거를 대야 한다. 아무런 증거도 없다면 아예 그 주장을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가능한 풍부한 대안을 모색하라 : 하나의 진술이 거짓이라 해서 대안이 하나밖에 없는 건 아니다. 가능한 풍부한 대안을 모색해야 결론의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일어날 수 없는 사실을 토대로 주장하지 마라 : 정보가 제약되어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결론을 도출하지 마라.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자료들만이 우리의 논증에 도움을 준다.
4. 외부 권위를 적절히 활용해 논증을 돋보이게 하자 -표절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 100%순수하게 자신의 견해만으로 논증적인 글쓰기를 할 수 없다. 어느 부분이 자신의 생각이고 어느 부분이 타인의 생각인지 밝혀라. -간접인용 능력은 글쓰기 능력과 비례한다 : 논증적인 글쓰기 능력을 확인하려면 간접인용 실력을 보면 된다. 독해력, 분석력, 논리적 사고력, 문장력 등이 두루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련없는 권위에 의지하지 마라 : 인용하는 권위의 내용이 논증 과정에서 불필요하고 관련이 없으면 논증적 글쓰기에 오히려 지장을 초래하며 결론 강도는 약해진다. -대중의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 대중들의 견해는 참고사항일 뿐 적절한 권위로서의 자격을 갖지는 않는다. 논증 과정에서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잠시 잊자.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권위자의 견해를 고려하라 : 어느 한 쪽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면 결론의 강도는 낮아진다. 반론과 재반론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결론의 강도를 높이자.
5. 세련된 논증을 위해 유비를 활용하자 -다양한 사례들을 가급적 많이 동원하라 : 적당히 한 두 가지 사례만을 가지고 성급하게 유비추론을 구사한다면 오히려 논리적 구멍이 숭숭 뚫린 글을 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양하고 결정적인 유사? 성질들을 거론하면 유비논증이 강화된다. -결론의 강도를 약하게 하라 : 유비논증은 결론의 강도를 높이기 힘든 조심스런 논증이므로 될 수 있는 한 결론의 주장을 약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6. 인과관계를 잘 따져야 논증은 성공한다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설명하라 : 어떤 원인이 특정 결과를 낳는다는 주장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선 그 원인이 특정 결과를 뒷받침하는 충분조건이 되어야 한다. -우연과 원인을 혼동하지 마라 : 원인과 결과를 늘 냉철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우연과 원인을 혼동하는 오류는 때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지 마라 : 어떤 두 사건이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두 사건의 시간적 선후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원인과 이유를 혼동하지 마라 : 단순히 하나의 이유만 제시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이유를 토대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원인을 추론해나가야 한다. -두 사건의 공통원인이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마라 : 두 사건의 인과관계가 맞물려 있어 원인과 결과가 모호할 때엔 두 사건들의 공통원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원인을 확대하거나 축소하지 마라 : 논증을 할 땐 각각의 단계엔 일종의 장벽이 있다고 생각하자. 그 장벽을 적절한 근거들을 제시함으로써 무너뜨려야 한다.
7. 논증적인 글쓰기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많이 읽되 비판적 사고는 필수다 : 인터넷이나 책, 강연 등을 통해 접한 정보들을 재배열함으로써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활용해야 좋은 논증적 글이 나온다. -치열하게 토론해야 강한 글이 나온다 : 토론 후 글이 백신을 맞아 반론에도 끄떡없는 강한 글이라면, 토론이 없는 글은 인큐베이터에서 갓 나와 비판에 약한 글이다. -다시 쓰고 또 다시 쓰자 : 다시 쓰기의 노력과 글쓰기 실력은 정확히 비례함을 알자. 얼마나 많이 썼느냐보다는 얼마나 새로 썼느냐가 더 중요하다.
위 글을 참고하여 논리적인 글을 잘 쓰길 바랍니다. 출처 : 논증하는 글쓰기의 기술 (소울메이트, 채석용 지음) 출처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77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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