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이야기 | 밴드 (band.us) https://band.us/band/51240089/post/927167026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영향력이 큰 현행 대입 제도에서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생부 관리와 진로 탐색에 신경 써야 한다. 고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교생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도 앞으로의 고교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고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입 성공을 위한 학교생활 실천 가이드를 소개한다.
🔹️수시·정시에서 모두 중요한 ‘내신’ 관리 쉽다는 이점 활용해 내신 챙기기
내신은 대입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수시의 거의 모든 전형에서 교과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을 포기하면 선택할 수 있는 전형, 전략도 줄어든다. 특히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교과평가를 반영하는데, 타 상위권 대학들도 2025학년도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고등학교 내신은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돼 중학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선택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2학년 때부터는 과목에 따라 1등급 확보가 훨씬 어려울 수도 있다. 반면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이수해야 하기에 내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다. 1학년 때 좋은 등급을 받아야 2, 3학년 때 내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1학년 때부터 내신을 잘 챙겨야 한다.
🔹️대입 반영 항목 축소 모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특 관리해야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 경력, 독서활동 등 학생부에 기재되는 여러 항목들이 반영되지 않는다. 기재 분량도 축소되며, 자기소개서 또한 폐지된다. 이러한 기조는 현재 예비 고1에 해당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입에 반영되는 항목들이 줄어듦에 따라 대학은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등 학생부의 기본 항목에 더욱 무게를 두고 학생을 평가한다. 해당 항목들은 모두 성실한 수업 참여가 기본이다. 특히 세특은 선생님이 평가한 수업 관련 특기사항이 기재되므로 발표, 토론, 과제 등에 활발히 참여해 자기주도적인 모습과 열정, 적극성을 드러내야 한다.
🔹️1학기 때부터 선택과목 고민 시작할 것
2학년 때부터는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중 학생이 각자의 적성,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이 진행된다. 대학은 이러한 교과 이수 현황, 즉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 이수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선택과목 자체가 전공 및 진로에 대한 관심, 열정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빠르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선택과목에 대한 안내와 설문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예비 고1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어떤 대학 및 전공을 목표로 할 것인지, 이를 위해선 어떤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유리할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1학년 학교생활의 핵심은 ‘진로·적성 탐색’ 진로 탐색에 시간과 노력 아끼지 말 것
1학년 때부터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그 방향으로 학생부를 채워나가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1학년 때는 모든 과목을 성실히 공부하는 가운데 자신이 어떠한 분야에 특기가 있는지 파악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진로 탐색 과정을 학생부에 잘 담아낸다면 향후 학생부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진로 및 적성, 직업, 학과에 대한 정보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활동이나,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정보센터, 워크넷 등의 사이트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 관심 대학의 학과 페이지나 입학처 사이트에 게시된 전공 가이드북 등의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수능 대비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정시 확대 기조가 이어진다. 이미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정시 선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렸다. 단일 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 못지않은 규모이다. 즉,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 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학년 때부터 무리하게 수능 대비를 할 필요는 없다.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면서 시기별로 치러지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보완하고, 기초 학업역량을 쌓아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동아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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