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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 참가 양식
작성자 김희정 등록일 13.04.15 조회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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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전국학생 산업/기술/과학 논술대회 관련 사이트

 

 http://mini.itamtam.co.kr/essay2013/summary/outline

 지정도서

http://book.interpark.com/book/genbookeventaction.do?_method=EventPlan&sc.evtNo=138250

 

 

 

 과학 논술 및 독후감 참가자는 아래 양식으로 논술과 독후감을 작성하여 과학실(과학기술부)에 제출해 주세요.

 

 

(중고등부 과학논술 논제)

 

  

※ 논제중 하나를 선택해서 작성해 주세요.
[논제 1]

제시문 (1)
지구상 그 어느 곳보다도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사막의 푸른 계곡인 요르단 계곡이 하룻밤 사이에 물이 거의 말라 버렸다. 어느 날 갑자기 이스라엘은 댐을 건설해 갈릴리 호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가로막았다. 대신 그 물을 양수장으로 끌어올린 뒤, 지름 3m의 송수관을 통해 이스라엘 전역으로 보냈다.

요르단 강의 흐름을 가로채는 것은 엄청난 토목공사가 필요한 사업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갈릴리 호는 해수면보다 200m 이상 아래에 있는 지각의 갈라진 틈인 리프트밸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 물을 이스라엘의 수도꼭지에서 나오게 하려면 모두 370m를 끌어올려야 했다. 그런데 이 사업을 해내고 만 것이다. … 어떻게 보면 요르단 강을 마르게 한 것이 토목기술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정학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리아나 요르단 같은 주변국의 동의를 전혀 구하지 않았다. … 요르단 강은 역사 시대 내내 서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에, 강의 지배권을 놓고 치열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바로 그런 요르단 강물이 마르자, 전쟁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우기 시작했다.

(중략)

그러나 앞으로 일어날 물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다. … 지난 5년 동안 이스라엘은 바닷물을 식수로 공급하기 위한 탈염 공장 건설 계획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05년 첫 번째 공장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물을 생산하는 데 드는 경비는 갈릴리 호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을 조금 웃돈다. … 2000년대 후반이면 현재 이스라엘 물 수요의 절반을 처리할 수 있는 탈염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또한 관개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오수의 양도 점차 늘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 프레드 피어스, <강의 죽음>(브렌즈, 2010) 중 제19장 ‘물로 인해 전쟁이 벌어진다’ (부분)

제시문 (2)
"낙동강물을 수돗물로 사용하는 대구에서는 오염사고가 날 때마다 비상이 걸립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로 옮기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남의 집 마당에 우물을 파려면 집주인의 허락을 먼저 받는 게 도리지요. 그런데도 취수원을 상류로 옮기는 중대한 일을 구미시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낙동강물을 수돗물로 사용하는 대구시가 취수원을 상류로 옮기려 하자 이전지로 꼽히는 경북 구미시와 경북도의회가 강력 반대하면서 '물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한동안 잠잠했지만, 최근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취수원 이전 문제를 건의했고, 30일엔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영·신광도)가 성명을 통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재추진은 지역 갈등만 조장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깨끗한 수돗물'을 마시고 싶다는 대구시, '취수원 이전은 수질 악화를 초래한다'는 구미시와 경북도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양상이다.

(계속)

갈등의 발단은 지난 2009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시와 여당·정부는 대구의 상수도 취수원을 현재의 대구시 달성군 낙동강 강정지역에서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낙동강 오염 때마다 초비상이 걸린 탓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총공사비가 8000억 원으로 지나치게 큰 것으로 조사돼 폐기됐다.

다음으로 검토된 곳이 낙동강 오염 사고의 주범으로 꼽히는 구미산업단지 바로 위쪽의 해평지역. 사업비도 3400억원이면 된다. 도수관로 48㎞를 부설, 강물을 대구로 끌어온다는 것이 골자다.

대구시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취수장 이전을 본격 추진했지만 당장 구미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는 "이는 숙원사업이나 다름없다"며 절박성을 강조했다.
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구미공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취수원 이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미시는 "갈수기 때 구미를 통과하는 낙동강 구간에 흐르는 1일 220만~240만t의 강물을 대구시와 구미시가 함께 사용하면 수량부족과 함께 수질악화가 예상된다"고 반박했다.

- 조선일보, '대구 "우리 취수원 구미로"…구미 “누구 맘대로”’ 2013.2.8. (부분)

제시문(1)에는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한 예가 소개돼 있다. 전통적인 토목기술은 그 자체로 기술의 승리라고 할 만한 성취를 이뤘지만, 강을 마르게 하고 주변국과의 갈등을 자아냈다. 반면 현대적인 탈염 공장은 주변국과의 갈등 없이 자체적으로 물을 생산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술은 늘 똑같은 결과와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다른 상황, 다른 지역에서는 역할이 바뀔 수 있으며, 위 사례와 정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당신이 수자원 갈등을 해결할 권한을 가진 공학자라고 가정한 채 제시문(2)의 지자체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보자. 위에 제시된 기술 및 새로운 기술이 모두 포함된다. 비용과 실현가능성은 생각하지 않아도 좋지만, 공장 이전과 같은 행정적 아이디어는 배제해야 한다.
[논제 2]

제시문
세계 열강이 더 많은 에너지 확보와 새로운 에너지원 발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태양, 바이오 및 풍력 등과 같은 신 재생에너지, 셰일가스(Shale Gas)의 개발 등이 그렇다. 열강들이 추구하는 위성과 우주탐사도 궁극적으로는 새 에너지원 개발에 목적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보다 인류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자원은 물이다. 물 부족은 크게 물리적, 경제적으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 부족이란 사용해야 하는 용도에 맞는 담수의 확보자체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이다. 경제적 부족이란 수자원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나 취수, 정수 및 분배의 과정에서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수요자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다. 물리적이든, 경제적이든 물이 부족하면 현재의 인류체계는 유지될 수 없다.

물과 에너지의 관계는 어떤가. 도시의 전기에너지 1~18%는 물 운반과 처리에 사용된다. 가정과 산업공정에서 물을 끓이는데 사용되는 에너지는 물을 이송하고 하수를 처리하는 것의 10배 이상 소요된다. 2011년 통계를 보면, 하천에서 물 1톤 취수에 전기에너지 0.2kWh를 필요로 하고, 이를 정수하는데 0.12kWh, 또 처리된 물 1톤을 원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데 0.2kWh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수에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원수가 점점 오염됨에 따라 기존 처리방식으로는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어서 고도처리나 여과기술 등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공정이 요구되고 있다. 에너지가 없다면 취수, 정수, 분배의 과정을 거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물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물이 없는 경우 에너지 생산은 어떠할까. 국내 전기에너지 생산의 68%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화력발전의 연료인 화석연료는 채굴과정에서부터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원유와 가스의 채굴과정에서는 초당 265리터가 필요하다. 석탄은 채굴과정에서는 필요 없지만, 발전용으로 정제하려면 막대한 물이 있어야 한다. 인류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매장량, 기술혁신으로 경제성이 확보되었다는 미래에너지 셰일가스의 채굴기술도 물의 압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1개 셰일가스 개발에 1만 톤의 정수공정을 필요로 한다. 이뿐인가.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 때 화력발전기에는 초당 35톤, 원자력은 무려 50톤이 들어간다.

이처럼 물과 에너지는 뗄 수 없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이 공급한계와 비용상승을 초래함에 따라 선진국들은 이 두 자원에 대한 불가분의 관계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물과 에너지의 결합'(Water and Energy Nexus) 이라는 용어를 흔하게 사용하면서 오래 전부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에너지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발언권을 가진 퓰리처상 수상작가 대니얼 예긴이 쓴 <2030 에너지전쟁>에서는 "2030년까지 세계의 에너지 소비량은 지금보다 40% 정도 늘어날 것이며, 사용하는 에너지의 구성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곧 물의 사용량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 최병습, '물과 에너지는 하나다' 한국일보 2013.3.18. 부분


이 글은 “물이 곧 에너지”라는 독특한 관점으로 수자원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미래에는 에너지의 수요가 늘고 수자원 역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또는 수자원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리적으로 뒤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입장을 반박하는 주장도 있다. 에너지나 수자원은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부족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입장에 따르면 수요 자체를 억제하는 방법, 즉 에너지나 수자원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다. 이 두 가지 입장 가운데 어느 쪽 입장을 지지하는지 밝히고, 그 입장을 통해 어떻게 미래의 에너지 또는 수자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근거를 제시하라.
[논제 3]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을까, 아니면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차별을 정당화하는데 도움이 됐을까? 예전에는 신이 내린 저주라고 믿고 사회에서 버림받았던 선천적 기형아나 나병환자, 장애인은 이제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치료받고 일반인처럼 살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사람들의 모든 유전 정보를 분석해서 질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게놈프로젝트’는 상시적인 차별과 인권침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아래 제시문을 읽고 과학이 인권에 도움이 되었는지, 해가 되었는지 서술하시오. 또 앞으로 과학기술 발전이 인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서술하시오.

인권이란?
민족이나 국가, 인종, 성별, 나이, 종교, 장애, 성적 취향 등에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차별받지 않고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평등의 권리.

제시문(1)
유전자 연구의 선구자이자 노벨상 수상자로 과학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국의 제임스 웟슨(79) 박사가 ‘흑인이 백인보다 유전적으로 지능이 낮다’고 주장해 ‘과학적 인종주의’ 논쟁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7일 보도했다. 웟슨 박사는 최근 영국 언론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서구 국가들의 아프리카 정책은 흑인들이 백인들과 지능이 같다는 잘못된 전제 하에 이뤄지지만 시험 결과는 이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종 간 지능의 차를 초래하는 DNA가 향후 10년 내에 발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흑인지능이 백인보다 떨어진다?' 동아일보 2007.10.18. 부분


제시문(2)
다윈의 진화론이 사람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과 우열을 정당화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다윈의 진화론에서 살아남은 생물이 꼭 ‘우월한’ 종은 아니었다. 다윈은 다양한 생물 종 중에 환경이 급변할 때 ‘우연하게’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종이 생존했다고 봤다. 빙하기가 닥쳤을 때 공룡은 압도적인 강자였지만 멸종을 면치 못했다. 다윈이 자연선택을 더 발전된 상태로 향하는 과정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다윈의 진화론이 인간 사회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면서 많은 오류를 낳았다. 사회진화론자들은 20세기 초 부랑자, 정신박약자 등에 대해 거세하는 법안을 만들면서 진화론을 이론적 바탕으로 삼았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나 우생학은 최악의 사례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서구 사회는 식민지 경영과 무역, 때로는 약탈적 경제행위로 부를 축적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 과정에서 발전한 자본주의는 기업의 생존법칙이 시장원리 속에 ‘적자생존’과 ‘약자 도태’라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요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존 등이 주요 화두로 자리 잡았다. 진화론의 ‘과도한 확장 해석’에 근거를 둔 미국식 MBA교육과 기업 경영방식에 대한 비판 및 반론이 많아지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 '조경엽 칼럼, 우연인가 우열인가' MK뉴스 2012.07.08. 부분

[특별논제]

한반도는 전형적인 계절성 기후를 나타내는 지역이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대륙성 기단과 여름철 따뜻하고 습한 해양성 기단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으로, 이에 따라 해마다 기상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양성 기후가 뚜렷해지면서 여름이 장기간 동안 이어지는 아열대 기후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해양성 기후는 따뜻한 바닷물에 의해 나타나는데, 적도에서 데워진 물이 고위도로 진행하는 양이 많아지면서 기온이 높아지고 태풍 등에 의해 무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반도는 최근 30년 동안 바닷물 온도는 0.6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2.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라면 2050년에는 바닷물 온도가 2도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에 아열대화가 가속되면서, 열대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잡히고, 농산물의 주요 생산지가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로 변화한다면, 우리는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어떤 준비와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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