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처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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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훈 | 등록일 | 20.09.09 | 조회수 | 3 |
삶이 무미건조하고 점점 지쳐갑니다. 시험도 점수가 너무 떨어져서 마음이 아픕이다. 이럴 때 읽을만한 시가 있을까요?
산에 대하여. 신경림 산이라 해서 다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다 험하고 가파른 것은 아니다 어떤 산은 크고 높은 산 아래 시시덕거리고 웃으며 나지막히 엎드려 있고 또 어떤 산은 험하고 가파른 산자락에서 슬그머니 빠져 동네까지 내려와 부러운 듯 사람 사는 꼴을 구경하고 섰다 그리고는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순하디순한 길이 되어주기도 하고 남의 눈을 꺼리는 젊운 쌍에게 짐즛 따뜻한 사랑의 숨을 자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낮은 산은 내 이웃이던 간난이네 안방 왕골자리처럼 때에 절고 그 누더기 이불처럼 지린내가 배지만 눈개비나무 창피나무며 모삿대 개쑥에 덮여 곤줄박이 개개비 휘파람새 노랫소리를 듣는 기쁨은 낮은 산만이 안다 사람들이 서로 마워서 잡아죽일듯 이빨을 갈고 손톱을 세우다가도 칡덩쿨처럼 머루넝쿨처럼 감기고 어우러지는 사람사는 재미는 낮은산만이안다 사람이다 크고 잘난것만이 아니듯 다 외치며 우뚝 서 있는 것이 아니듯 산이라 해서 모두 크고 높은 것은 아니다 모듀 흰구름을 거드랑이에 끼고 어깨로 바람 맞받아치며 사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고른이유는 나도 사연처럼 하고싶어도 안되고 그런일이 있는데 이 시를 읽고 깨달은것이 있기 때문에 고르게 되었다
꼭 지금까지 공부를 잘했다고해서 지금성적이 떨어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 언젠가는 이겨낼거라고 생각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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